코로나 이후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던 항공업계도 지난 겨울부터는 서서히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미중 갈등이 심해지며 미국으로 가던 중국의 비행기들이 대거 유럽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럽행 중국경유 비행편들이 엄청난 가격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짝꿍이랑 같이 눈이 돌아가서 바로 발권을 갈겼다. 그렇게 출발하게 된 이탈리아 여행의 프리퀄, 중국 상하이 스탑오버 여행이다.

상해는 출장으로 가본 적이 있었는데, 계속 회사 사람들이랑 한식당만 가고 회식하고 그러다가…. 뭔가 주변 구경도 한 번도 못하고 일만 하다가 왔었다. 그래서 굳이 스탑오버를 하루 끼워넣은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음.

그나마 좀 편리해진 부분은, 스탑오버를 하다보니 상해에서 공항이 바뀌어도 상관 없었기 때문에 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오늘 탈 중국 동방항공 MU512 편은 김포에서 상해 홍차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편. 연말이긴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출발한다고 생각했는데, 김포에도 줄이 엄청 길더라… 인천이었으면 끔찍했을 듯.

탑승한 비행기는 A330-300. 보유 기재가 워낙 많다보니 A330-300 내에서도 뽑기 운이 좀 있는데, 이날은 꽤나 최신에 도입한 기재가 들어온 듯 했다. 깔끔해서 아주 좋았음. 배열도 내가 좋아하는 2-4-2 배열… 개인적으로는 항공사들이 이코노미 2-4-2 배열을 기준으로 동체 크기를 설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기내 뭔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짧은 구간이라 굳이 해보지는 않았다. 그건 그렇고 승무원들이 전자기기 관련해서 엄청 빡세게 잡더라. 이륙해서 고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보조배터리나 충전 케이블, 무선 이어폰도 못쓰게 한다. 안전을 생각하면 이게 맞는지도. 그래도 아주 예전에 탔을 때랑 비교해서 뭔가 서비스 교육이 많이 이루어졌는지, 나름 프렌들리하게(?) 말하기는 했다.

고도에 오르고 바로 서빙된 기내식. 사실 별 맛은 없었다. 이 날 기내식이 맛이 없어서 뒤에 남은 장거리 비행들이 살짝 걱정됐는데, 다행히 뒤에는 괜찮았다. 단거리 구간이라 여기만 맛이 없었나보다…. (예전에 아시아나도 이 똑같은 구간을 탔었는데 맛이 없었던 기억도 났다….)

그렇게 공항에서 내리고 지하철을 타서 시내로 나왔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 탕후루 가게가 ㅋㅋ 역시 중국이 원조가 맞나보다 싶었던 ㅋㅋ 여튼 그렇게 짧은 구간 잘 타고 왔던 MU512 이코노미 후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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