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 가기 전 가장 기대되었던 장소는 버드 파라다이스였다. 보통 시내 관광을 제외하고 가볼만한 곳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나이트 사파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정도를 꼽는데, 나는 버드 파라다이스도 그 중 하나로 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후기 스타트.
버드 파라다이스는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에 있다. 보호구역 내에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리버 원더스, 그리고 버드 파라다이스가 함께 있다. 각각 너무 특색있는 공원이다보니 여러 곳을 방문하시는 경우도 많은 듯. 규모도 크고 멀다보니 대중교통을 타고오게 되는데, NS라인 카팁 Khatib역으로 와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표지판을 따라서 가다보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셔틀버스라고 해서 무료는 아니고, 편도 2.5달러를 받는다. 이 셔틀버스를 통해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다른 공원들도 갈 수 있다.
조금 기다리다보면 누가봐도 동물원 셔틀버스 같은 버스가 온다....
카팁 역에서 공원까지가 2.5달러고, 공원에서 다른 공원으로 넘어가는 데에는 무료로 이용되는 듯.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야 한다. 표지판을 따라서 가자.
여기가 바로 입구. 우리는 표를 미리 예매했기 때문에 바로 입장했다. 미리 예매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추천.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게 되시는 경우에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굉장히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무슨 새장같은 것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말 그대로 파라다이스처럼, 우리가 새의 서식지로 들어가듯이 설계되어있다. 저 멀리 보이는 골프장 그물 같은 것이 새장이다...
일단은 입구에 있는 펭귄부터 보러왔다. 여러 종의 펭귄이 있다고 써있는데, 계속 움직이는데다가 좀 멀리 있어서 사실 구별은 잘 안되었다.
당므으로 찾은 곳은 홍학이 잔뜩 있는 섹션. 홍학만큼 동물원에서 상징적인 동물이 없긴 하지. 근데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많은 홍학을 보는 일은 처음이었다.
홍학을 보다가 옆에 공연장으로 옮겼다. 공연장에서는 세계 각지의 조류들을 소개하는 공연과 맹금류들을 소개하는 공연이 번갈아서 열린다. 시간이 된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
나와서는 계속 공원을 돌아봤다. 새들은 분류에 따라 크게 대여섯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섹션마다 조성된 공원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여기서는 먹이를 주는 시간이었는데, 관람객들이 더 재밌게 구경할 수 있도록 가까운데에 먹이를 뿌려주고 있었음.
새들이 자유롭게(?) 그러나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어찌보면 싱가포르랑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뭐 농담이고, 이왕 동물원에서 살게 된다면 이 곳이 새들의 입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맞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둘러보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푸드코트로 향했다.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솔직히 맛은 그냥저냥. 둘러보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되니 가볍게 한 끼 먹었다.
밥먹고 한참 더 둘러보다가 나왔다. 야외에 새들이 있는 공간과 설명을 위한 실내 공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너무 덥지않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새들의 먹이를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중에서 새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것도 있으니 관심있다면 참여해보시길. 그건 그렇고 새먹이 주방이 어지간한 음식점들보다 깨끗하다....
원래 주롱 지역에 있던 주롱새공원으로 출발해서 지금의 버드 파라다이스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건설과 도시 계획에 따라 만다이 지역으로 이사오게 된 듯. 권위주의 국가의 효율성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처음에 셔틀버스가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면 된다. 새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를 데리고 여행중이라면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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