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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센트럴 / 침사추이 돌아다니기

홍콩-마카오

by 그리부이 2023. 9.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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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시간 순서에는 맞지 않지만, 그냥 내가 걸어다니고 산책하며 찍었던 사진들을 쭉 모아봤다. 홍콩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밖에 없는 센트럴과 침사추이 지역의 풍경이다보니,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잠깐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처음 소개하는 곳은 애플스토어. 다른 글에서도 말했었지만 어느 도시에 가면 그 도시의 애플스토어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방문했던 2016년에는 아직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없을 떄라서 더 방문해보고 싶었던 것도 있고.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일관된 공간의 철학? 같은게 느껴진다.

 
그리고 돌아다니다 망문한 Jamie's Italian. 영국 유명 쉐프가 만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니...  아마도 지금은 코로나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  옛날 올리브 TV에서 방영했던 jamie's School Dinner나 30 minutes Meals같은 프로그램을 엄청 좋아했던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이름. 전날 저녁에 피자를 먹은 것만 아니었다면 방문했을 것이다.

 
그래서 방문한 곳은 The Red Pepper라는 사천요리 전문점. 궁보계정과 탄탄면을 시켰는데, 맛있게 매콤한게 정말 사천 스타일이었다. (사천은 안가봤지만...)

그냥 매운게 아니라 그 특유의 매콤한 향이 아주 풍미가 좋았는데, 고추 종류가 달라서 그런가? 하여튼 평소에 먹는 것과는 조금 다른, 약간은 민트처럼 상쾌한 매운 향이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이 가계도 코로나를 넘기지 못하고 폐업... 정말로 내가 기억하던 홍콩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슬프다.


 

 
이건 아마 다른 날 같긴 한데, 센트럴 피어 쪽에서 바라본 구룡반도의 모습이다. 확실히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구경하려면 침사추이에서 센트럴 쪽을 바라보는게 더 멋있겠다 싶었다.



뒤를 돌기만해도 이렇게 뷰가 많이 달라졌거든. 저 관람차가 별거 아니어도 주변 분위기를 뭔가 흥미롭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타는 사람은 거의 안보이긴 했지만...



센트럴 피어에 있었다고 했는데, 여기서 페리를 타고 구룡 반도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밤에 타면 사람이 굉장히 많아 북적대고 번잡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야경을 즐기는데는 이만한 것도 없는 듯. 넘어가면서 양쪽을 번갈아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다.



그렇게 내리면 SKY100전망대가 있는 빅토리아 하버 쪽으로 내린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침사추이의 메인로드가 나온다. 페닌술라 호텔 건물이나 1881 헤리티지 같은 곳들은 원래도 유명하지만 연말 시즌 화려한 조명이 더욱 볼만했다.



특별히 목적지가 없이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이 되는, 그렇다고 또 건축물의 도시라고 하기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분위기의 도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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