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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구경하기

홍콩-마카오

by 그리부이 2023. 9.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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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걷다보니 이런 간판이 나왔다.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이건 뭐지?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마카오정부관광청 주관으로 치뤄지는 행사로, 매년 마카오 반도와 여러 섬의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합니다...라고 홈페이지 설명에 쓰여있다.

마카오의 주요 관광 스팟들과 도시 곳곳을 다양한 빛의 조명으로 꾸며놓는 페스티벌이었는데, 도보 스케일로 만들어져서 밤에는 카지노 말고 다른 컨텐츠가 없던 마카오에서 내놓은 색다른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나름 되게 재밌었는데 그냥 저렇게 조명만 주렇주렇 매달은게 아니라, 어떤 곳은 빛을 밟으면서 이동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 같은 것도 있었고, 조명으로 만들어진 시소나 놀이기구 같은 것도 있어서 뭔가 색다른 볼거리기는 했다.

우리 뿐만 아니고 로컬분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고, 특히나 커플들이 와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 ㅎ....





별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가, 생가곱다 괜찮았다. 건물 외부와 내부, 입면과 바닥 모두 활용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을 잘 해결한 듯.


한참 돌아다녔더니 목이 말라서 버블티도 한잔.



근데 진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돌아다니다가 Iong's Magic shop이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어?! 나 이거 나우유씨미2에서 봤는데? 이게 진짜 있는거였어?

알고보니 이게 진짜로 있는 가게였고, 그것도 꽤나 유명한? 가게였고 그래서 이쪽으로 촬영을 왔던거라고 한다. 낮에 오픈하면 정말로 마술 도구들을 판다고.
별거아닌거였지만 나우유씨미 영화를 굉장히 재밌게 봐서 너무너무 신기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가는 길이 꽤 길었는데, 하루종일 걸어서 꽤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구경하면서 돌아다녔다. 약간은 쌈마이가 될 법도 한데, 기가막히게 경계에서 줄을 타며 설치 해놓은 조명... 리스펙.... (근데 결국 광장에서는 선을 넘음 ㅋㅋ)


연말 시즌이라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에서도 불이 반짝반짝했는데, 이건 좀 촌스러웠음. 경계에서 줄타다가 넘어진 녀석들... 요새는 이것보다 잘하겠지?







그래도 걸어오는 내내 즐겁게 구경하며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코로나도 끝나고 아마 올 겨울에도 다시 라이트 페스티벌을 할텐데, 시즌에 맞춰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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