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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케이크 맛집 하브스 HARBS

일본

by 그리부이 2024. 10.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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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를 오며 꼭 가보고 싶었던 디저트 매장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 소개할 하브스 Harbs.

원래 작년 뉴욕을 여행할 때 뉴욕에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받았던 데인데, 뉴욕에서는 워낙 비싸기도 하고... 또 원래 일본 브랜드라고 해서 나중에 일본가면 먹어봐야지~ 했었던 곳이다.


지점이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일단 난바 파크스 지점으로 방문. 근데 뭔가 분위기가 쎄하다...


으...응?


내가 가게의 인기를 너무 얕잡아봤나보다. 가게가 닫는 시간은 한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이미 케이크는 전부 털리고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날을 기약...


다음날엔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우메다 지점으로 12시에 방문. 다행히(?) 쇼케이스에 케이크가 가득가득 들어있었다. 웨이팅도 없어서 바로 입장.


밖에 세워진 메뉴판 한 장. 근데 케이크가 시시각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어떤 케이크가 남아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주문하는 편이 더 좋다.


영롱한 케이크의 자태들... 일본치고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그에 맞게 엄청난 사이즈의 케이크. 특히 가장 유명한 메뉴인 크레이프 케이크는 비주얼이 정말 좋다...


자리에 안내받고 다시 찍어본 메뉴. 매장에서 먹는 경우에는 1인 1음료를 반드시 주문해야한다. 음료 가격도 일본치고는 꽤나 비싼 가격.


주변을 보니 식사를 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이런 런치 세트를 시킨 거였다. 간단한 샐러드, 파스타와 함께 케이크 반조각과 커피를 제공한다. 가격은 2,100엔. 우리는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케이크 한조각 시키고 커피도 시키면 이미 2천엔에 가까운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이 세트메뉴를 시키는 것도 좋은 옵션일 듯.


우리는 밀 크레이프 케이크 하나, 그리고 아이스티와 아이스 커피를 시켰다. 크레이프 케이크는 단면이 깔끔해보이지 않기 십상이기 때문에 포일 재질로 예쁘게 감싸져서 서빙된다. 역시 디테일에 강한 일본... 하지만 우리는 바로 포장을 열여서 사진을 찍어버렸지...


케이크는 굉장히 맛있었다. 크림을 휘핑할 때 스피릿이나 리큐르를 활용해서 부드러운 단맛과 풍부한 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 아주 절묘한 밸런스를 잡은 듯. 다만 커피나 티는 그저 그랬다. 요새는 우리나라가 워낙 훌륭한 까페가 많아져서 그런가.... 그냥 시원한 맛으로 그냥 저냥 먹을만.

케이크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케이크만 하나 포장해갈까? 했다. 마침 같은 건물의 지하 식품 코너에 포장 전문 매장이 있어서 저녁에 들러보기로 했다. 근데... 한 여섯시쯤 갔는데도 이미 케이크가 다 사라졌더라. 역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다음날 또.... 방문한 하브스... 총 4번 방문해서 2번 먹었다... 크림이 워낙 맛있었기 때문에 생크림 과일 케이크 하나 주문.


짝꿍은 밤크림 케이크로 주문했다. 케이크는 역시 다 맛있었다. 근데 케이크 크기가 워낙 크기도 하고, 밤 크림 자체가 굉장히 묵직했기 때문에... 저걸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점심을 걸렀다...


나올 때 보니까 그 새 줄이 엄청 서있더라. 역시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쇼케이스의 케이크도 계속해서 사라지고 또 하나씩 가져오고... 그러고 있었다.


그제서야 보이는 웨이팅 라인... 매장을 한바퀴 빙 둘러서 줄을 설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겠지...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굉장히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가게고, 가능하다면 좀 일찍와서 런치세트를 시키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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