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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벚꽃여행 (3) 교토 시내/기요미즈데라 돌아다니기

일본

by 그리부이 2024. 1.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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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정도 역시 교토에서 시작. 다들 잘 아시다시피 교토가 경주같은 곳이라... 벚꽃나무도 참 많고 고도도 낮고 예쁜 건물도 많아 꽃구경하기 참 좋은 동네다. 오늘은 벚꽃 명소로도 아주 유명한 기요미즈데라, 그리고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둘러보기로 했다.

 
JR역에서 내려서 걸어올라가는 길부터 아주 벚꽃벚꽃하다.

 
일본사람들도 기모노를 입고 꽃구경가는 모습. 저러고 스티커사진도 찍고 인스타 인생샷도 남기고 하더라. 우리나라도 경주에서 한복입고 사진찍고 그러려나? 안가본지가 꽤 되어 잘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하겠지.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 모두 참 예뻐서, 굳이 기요미즈데라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우리가 살~짝 타이밍이 늦어서 절 내부에는 오히려 벚꽃이 거의 떨어진거처럼 보이기도 했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짝꿍이 꼭 무슨 까페를 가야한다고 해서 가봤다. ‘응 커피’로 유명한 아라비카 커피. 요즘은 한국에도 들어와있고 많이 유명해졌지만 이때만 해도 뭔가 힙스터 느낌이 있었다. 뭐랄까... 골방의 깊이가 느껴지는 커피 외골수의 집념 한잔이랄까...

 
물론 커피 맛도 맛이지만 인스타그래머블한 디자인도 유명세에 한몫했겠지. 남들 다 찍는 인증샷 우리도 하나 찍어봤다.

 
커피 가격 자체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제일 비싼 메뉴도 한 잔에 오천원 수준이니... 요즘은 많이 오른 것 같긴 하더라.

 

 
커피를 마시고 쭉 거리를 걸어 내려오다보니 기온시조까지 내려왔다. 사실 점심으로 꼭 예전의 그 장어덮밥을 먹고 싶어서 갔는데, 무슨이유인지 계속 휴무더라. 휴무인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혹시 몰라서 가봤더니 역시 휴무...

그래서 기온시조에 있는 무슨 백화점을 갔다. 다카시야마였나 다이마루였나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백화점 지하 식품관으로 가서 간단하게 먹기로.

 
고등어봉초밥을 만들어주는 곳이 있길래 들어왔다. 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냥 간단하게 먹기 좋아보여서 ㅋㅋ 실제도로 꽤 맛있었다.

 
밥먹고나서는 쇼핑도 좀 하고... 짝꿍이 가고싶던 디저트 까페도 가고 했는데 블로그를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될 줄 몰랐던 나는 사진 하나 안남기고...ㅎ

저녁에는 우메다 쪽으로 다시 돌아와 근처의 리쿼스토어를 가봤다. 뭐 좀 저렴한게 있나... 하나 건질만한게 있나 싶어서 ㅋㅋ

 
야마자키 12년에 17만원? 생각보다 비싸다고 생각해서 그떄 안샀다. ‘몇년전에는 이거 10만원쯤 하던건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거 마트에서 30만원에 팔더라.... 이제 일본위스키는 못먹는걸로...

 
위스키는 너무 비싸서 못샀고, 저녁으로 위스키 하이볼이랑 타코야끼를 사갖고 들어왔다. 아무생각없이 사왔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말씀드리는건데 일본 하이볼은 한국의 하이볼처럼 달지 않다. 소다수에 레몬즙 조금 위스키 이게 끝이라... 사실 한국인의 입맛에는 시럽 달달하게 넣어먹는 K-하이볼이 맛있다고 느껴지겠지만, 일본인들은 음식 자체에 간이 좀 세서 그런지 술은 굉장히 Dry하게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잘 나가는 맥주도 Super Dry 아니겠는가. (나도 개인적으로 술 단거는 안좋아한다)


다음날 아침에는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서 카레 우동집에 갔다. 사실 카레라이스를 하는 곳인줄 알고 갔는데 같은 브랜드의 체인점이라도 어디는 우동만 팔더라...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친절한 것도 참 좋았고.

https://maps.app.goo.gl/cNxM6xwACebFQJzt7?g_st=ic

도쿠마사 · 4.2★(884) · 우동 전문점

1 Chome-16-22 Morinomiyachuo, Chuo Ward, Osaka, 540-0003 일본

maps.google.com



아무튼 이렇게 3박4일의 짧은 벚꽃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평생 볼 벚꽃의 절반은 이 4일간 본 것 같았다. 워낙 가까워 이제는 익숙한 느낌의 여행지 일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지만 같은 장소여도 이렇게 색다른 느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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