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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와뚜 비치클럽 싱글핀 발리(비추)

발리

by 그리부이 2023. 11.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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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워케이션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오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었고, 퇴근하고 울루와뚜 이곳저곳의 해변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의 일정도 비슷한 느낌으로 술루반 비치 Suluban Beach를 둘러보기 위해 출발.


울루와뚜의 서쪽에 위치한 술루반 비치 Suluban Beach는 엄밀히는 섬으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깎아지듯 높은 석회암 절벽지대인 울루와뚜의 해안선에, 조그만 섬으로 둘러싸여 유속이 낮아지는 지역이 생겨 모래가 쌓이고 모래사장이 형성된 것.

그래서 택시를 타고 내리면 이렇게 높은 지역에 내리게 되고,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한다.


해변가에 선셋을 보기 좋은 위치다보니 가게들이 참 많다. 달동네 가게같은 곳들을 지나쳐 계속 내려가면 이렇게 비치가 나온다. 석회암 절벽으로 둘러싸여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매니아층이 있는 해변. 파도도 꽤 좋아서 중급자 이상의 서퍼들이 해질녘까지 파도를 타고 있었다.



거의 해질녘까지 구경을 하다가 칵테일이라도 한잔 하려고 위쪽으로 올라왔다. 인기가 꽤 좋은 싱글핀이라는 비치클럽이 있길래 가봤다.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제목에서부터 밝혔듯이 비추 그자체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음료를 시켰는데 나온 음료에 모기가 빠져있었다. 솔직히 여기서부터도 좀 어이가없긴 했는데, 그래도 사람이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 직원을 불러서 모기를 보여줬더니 뭐 별 말도없이 음료를 들고가더라. 거기서부터 느낌이 이상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미친놈이 걍 지 손가락 넣어서 모기만 건져내고 다시 갖고옴.
하도 어이가없어서 다 봤다고 이게 말이되냐고 지랄좀 했더니 다시 만들어서 갖다주기는 했다. 근데 입맛떨어져서 먹는둥마는둥 하다가 걍 나왔음.

뷰믿고 장사 대충하는 곳 같은데, 요즘은 짐바란 해변가에서도 이거보다는 나은 위생개념으로 장사한다. 혹시라도 가보고싶은 분들은 주변에 다른 비치도 많고 다른 훌륭한 가게들도 많으니 싱글핀은 절대절대절대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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