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냑 맛사지 맛집 킴벌리 스파 Kimberly Spa

우리가 방문한 9월의 발리는 건기의 막바지, 여행하기에 꽤나 쾌적한 날씨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열대지방인 만큼 한낮에는 덥기 마련.
그래서 (태국에서도 그랬듯이) 더운 낮에 맛사지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번 발리여행에서부터 짝꿍이 핫스톤 맛사지를 좋아하는 것 같길래 핫스톤 맛사지가 가능한 곳으로 좀 찾아봤고, 킴벌리 스파라는 곳이 후기가 좋은 편이라 방문해보기로 했다.

 
나름 장사가 잘되는 곳인지 스미냑 꾸따 짱구 지역에 여러 지점이 있었다. 우리는 프티탱엇 Petitenget 해변 근처의 지점으로 방문.

여기는 단일 메뉴도 괜찮은데 나름 할인이 좀 되는 패키지 메뉴가 가성비 좋은 편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핫스톤 맛사지를 염두에 두고 갔기 때문에, 핫스톤마사지 90분에 발마사지 30분이 추가되는 B 패키지를 선택.
 

맛사지만 하는게 아니라 네일, 페디도 하고 왁싱도 한다... 속눈썹 연장도 하고... 시설도 꽤 크고 곁눈질로 보니 장비도 꽤 갖추고 있는 걸 봐서는 다른 것도 수준급으로 하는 듯?

아무튼 패키지를 고르고 앉아있었더니 손을 닦을 손수건과 생수를 가져다줬다.

생수를 마시고 좀 기다리고 있으니 마사지사분이 오셔서 우리를 데려갔다. 손님 숫자에 맞춰서 2인실, 3인실 같은 곳이 다 따로 있었나보다. 우리는 2인실로 안내를 받아 옷을 갈아입고 누워서 맛사지를 받기 시작했다.

근데 진짜 맛사지 엄청 시원했음... 너무 시원해서 코골면서 잤단다...^^ 처음에 딥 티슈 맛사지 스타일로 여기저기 풀어주고 마무리로 스톤을 올려놔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진짜 개~시원했음 ㅋㅋ

핫스톤 마사지가 끝나면 다시 옷을 갈아입고 자리를 옮겨 풋 마사지를 진행하는데, 이것도 시원하긴 했지만 스톤 마사지의 감동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다음에 가면 스톤 맛사지만 받아야지...

아 하나 단점이 무슨 로션같은거를 계속 바르면서 맛사지를 해주는데, 이게 좀 살짝 끈적거리는 느낌? 그런게 있어서 나중에 다 받고 나왔을 때 기분이 묘했음.

맛사지를 다 받고 개운한 마음으로 프티탱엇 비치도 둘러봤다. 해변가에 있는 사원과 석양이 참 멋졌는데, 이 멋짐을 담기 위해 드론을 가져갔건만.... 부주의한 실수로 파도에 빠뜨리고 결국 아무 사진도 건지지 못했다...ㅠㅠ

그와 별개로 해변 자체는 정말 멋진 곳이니 추천... 드론 촬영을 하시려는 분들은 침수 조심 조심 또 조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