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 케이크 맛집 하브스 HARBS
이번 오사카를 오며 꼭 가보고 싶었던 디저트 매장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 소개할 하브스 Harbs. 원래 작년 뉴욕을 여행할 때 뉴욕에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받았던 데인데, 뉴욕에서는 워낙 비싸기도 하고... 또 원래 일본 브랜드라고 해서 나중에 일본가면 먹어봐야지~ 했었던 곳이다. 지점이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일단 난바 파크스 지점으로 방문. 근데 뭔가 분위기가 쎄하다... 으...응? 내가 가게의 인기를 너무 얕잡아봤나보다. 가게가 닫는 시간은 한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이미 케이크는 전부 털리고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날을 기약... 다음날엔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우메다 지점으로 12시에 방문. 다행히(?) 쇼케이스에 케이크가 가득가득 들어있었다. 웨이팅도 없어서 바로 입장. 밖에 세워진 메뉴판 ..
-
일본
오사카 최고의 라멘 맛집 시센 라멘 Shisen Raamen 四川辣麺
대학교를 자퇴처리하고, 군대를 제대했을 무렵에는 정말 말 그대로 ‘막’ 살았다. 하고싶은대로 가고싶은대로... 그러다 군대 동기가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던 일본 오사카에 놀러가게 되었다. 아니, 남의 집에서 한달 내내 신세를 졌었다. 이제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예전 글을 혹시 읽으신 분이라면 아~ 하실지도 모르겠다. 그 시절 친구와 자주 먹었던 라멘집이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시센라멘. 당시에는 지점이 꽤 많았고 난바 신사이바시 등 번화가에도 있었는데, 찾아보니 다 폐업하고 니시나카지마라는 (관광객들이 절대 갈 이유가 없는) 동네에 딱 하나 남아있더라. 사실상 이번 오사카 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녀석... 바로 방문해봤다. 역에 내려서 찍은 골목 사진. 골목 느낌만 봐도 관광객..
-
일본
난바역 호텔 추천 일쿠오레 난바 Il Cuore Namba
굉장히 오랜만에! 오사카에 왔다. 6년만에 오는 것 같은데, 오사카에 오게 된 이유는... 내가 꼭 다시 가고싶은 라멘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라멘집 이야기는 다음글에서 다루겠다. 공항에서 시내를 왕복하는 표는 난카이 라피트로 미리 끊어놓았다. 캐리어도 좀 많고 해서 그냥 마음편하게 예약했음... 나말고도 한국분들 다 이거타시더라 ㅎ 특급열차이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난바역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난카이선의 난바역.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익숙한 난바 파크스가 보인다. 난바 파크스를 등 뒤로 하고 잠깐 걸으면 나오는 호텔 일쿠오레. 위치가 너무 좋아서 예약했는데, 실제로도 이 결정은 아주 유효했다. 왜냐면 내가 방문한 기간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좀 왔기 때문에... 거의 호텔에서 나가자마자 난바 지하보도..
-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탑승동 미라클 라운지 (Sat-1) 후기
수완나품 공항에는 참 많은 라운지가 있다.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 공항가서 샤워하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없긴 하지. 다른 라운지 후기는 참 많던데 탑승동 Sat-1 에 있는 라운지 후기는 별로 없길래 남겨본다. 탑승동 자체는 23년 9월말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까지는 에어아시아만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는 길이 구획만 대충 나눠져있고 뭐가 하나도 안들어와있다. 좀 많이... 휑한 느낌... 하지만 그대신 장점이 있다. 라운지도 오픈한지 얼마 안된 아주 블링블링한 새 라운지라는 것. 들어가자마자 바로 화장실/샤워실이 있다. 나도 낮에 돌아다니며 땀이 좀 났던 터라, 바로 샤워를 요청했다. 샤워실은 화장실 안에 별도 공간으로 만들어져있다. 생각보다 엄청 넓고 쾌적..
-
발리 여행 준비 1편(숙소 위치 고르기, 지역별 특징, 항공편 팁)
공장에서 한참 고생을 하던 2019년에는 여름 휴가로 발리를 다녀오기로 했었다. 당시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편도신공이 가능할 때라서, 굉장히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 막상 비행기를 끊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발리에 대해서 너무나도 몰랐다. 그냥 뭐 신혼여행지로 많이 간다...정도? (그리고 발리에서 생긴 일....크흡)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영토이면서도 인도네시아와는 별개의 지역으로 인식되는 독특한 지역이다. 잘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도 네덜란드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20세기 초 인도네시아에 병합되기 전까지는 별도의 국가로 존재했으며, 언어적으로도 발리어가 별도로 존재하고, 종교적으로도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인 것과는 대비되게 발리 섬은 힌두교를 믿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문화적/종교적 특..
2023.05.23 09:00 -
뉴욕 쇼핑의 천국 우드버리 아울렛 Woodbury Outlet 다녀오기
소비의 나라 미국. 기축통화국으로 30년째 무역 적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제의 최종 소비자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만큼 ‘소비’를 하기에 좋은 나라가 또 있을까. 코로나 전에 미국 여행을 갔을 때도 라스 베가스 쇼핑몰에서 왕창왕창 질렀었지... (그리고 그 때 산 옷을 아직까지 입고 있었지...) 오랜만에 다시 미국에 왔으니 또 몇 년치 옷을 사들고 가야하는 것이 인지상정. 다행히 뉴욕 근처에는 아주 유명한 아울렛이 있다. 바로 우드버리 아울렛. 거리가 좀 되어, 직접 운전하고 가거나 아니면 왕복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뉴욕, 특히 맨하탄의 톨비가 꽤 살벌한 편이라 우리는 결국 셔틀버스를 예약. 예약은 클룩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Port Authority Bus T..
2024.04.05 09:00 -
오사카 최고의 라멘 맛집 시센 라멘 Shisen Raamen 四川辣麺
대학교를 자퇴처리하고, 군대를 제대했을 무렵에는 정말 말 그대로 ‘막’ 살았다. 하고싶은대로 가고싶은대로... 그러다 군대 동기가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던 일본 오사카에 놀러가게 되었다. 아니, 남의 집에서 한달 내내 신세를 졌었다. 이제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예전 글을 혹시 읽으신 분이라면 아~ 하실지도 모르겠다. 그 시절 친구와 자주 먹었던 라멘집이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시센라멘. 당시에는 지점이 꽤 많았고 난바 신사이바시 등 번화가에도 있었는데, 찾아보니 다 폐업하고 니시나카지마라는 (관광객들이 절대 갈 이유가 없는) 동네에 딱 하나 남아있더라. 사실상 이번 오사카 여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녀석... 바로 방문해봤다. 역에 내려서 찍은 골목 사진. 골목 느낌만 봐도 관광객..
2024.09.30 09:00 -
인천-워싱턴DC 대한항공 KE093 이코노미 후기
내가 다녀왔던 23년 겨울 기준, 대한항공 KE093편은 B777-300ER로 운영하고 있었다. 좌석배치는 대충 아래와 같이... 몇 안되게 일등석 노선을 운영하는 구간이라 1년 전부터 마일리지로 표를 예약했는데, 어쩌다보니 계획보다 먼저 출발하게 되어서 그냥 표를 환불하고 이코노미로 다시 끊게(따흐흑...) 되었다. 사실 어쩌다보니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 이코노미를 탑승하게 되는거라, 굉장히 기대되었다. 지금이야 마일리지 털어서 비즈니스도 타고 퍼스트도 타보고 했지만, 학생때는 돈이없어서 맨날 경유경유해서 가느라.... 취직하고 나서는 장거리 여행을 거의 가지 않았기도 했고... 동남아는 가성비가 좋은 저가만 타느라.... 아무튼 좌석에 대해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사실 꽤나..
2024.01.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