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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4일차, 마카오 타워 / 마카오 반도 투어 / 히기크랩

홍콩-마카오

by 그리부이 2023. 1.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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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이에만 오래 있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졌다. 우리가 코타이를 거점으로 잡은 이유는, 지난번 왔을때 마카오 반도와 구시가지를 다 둘러봤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인데, 사실 뭐 코타이에서 볼만한거는 다 보기도 했고, 그렇다고 워터파크같은 데를 가기에는 10월의 마카오가 생각보다 춥더라. 희뿌연 날씨를 보면 알겠지만 뭔가 우중충하고 하여튼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했다. 

 

 그래서 마카오 반도로 가기로 급결정. 확실히 여행을 같이 다닐 사람을 구할 때는 서로 성격이 잘 맞아야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서로 쿵짝이 잘맞아서 다행이었다. 스트립에서 마카오 반도로 가는 셔틀도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일단 탑승. 우선 맨처음 도착한 곳은 마카오 타워였다.

 

마카오의 전망대이자 랜드마크.

 

올라가서 보면 마카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로는 아찔한 광경.

 

밖으로 나가서 걸어볼 수도 있다. 유료였는데 싸진 않았음.

 

그랜드 리스보아가 잘 보인다. 사실 마카오하면 떠오르는 건물은 이것아닐까?

 

이분도 제대를 하셨을 것 같은데, 예쁜 사랑하시길...

 

근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사람이 정말 없었다. 국경절이 막 지나서 그런지 본토 관광객도 별로 없어보였고 해외관광객은 더더군다나... 가게들도 많이들 닫은 모습이라 참 어수선했다. 저번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참 걷다가 점심을 먹으로 다시 매캐니즈 음식점으로 향했다.

 

가게들이 많이 닫은 모습

 

여행의 최대 장점은 눈치보지않고 점심부터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조개볶음과 바깔라우 크로켓, 그리고 칠리 프론이엇는지 쉬림프 카레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새우요리를 하나 시켰다. 당연히 맥주는 필수.

 

조개볶음은 거의 탕 같은 느낌이다. 저절로 해장이 되는 맛.

 

소스를 듬뿍 얹어주기 때문에 밥이랑 같이 먹었다.

 

기운을 차리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성당들 많은 지구까지 이동했다. 

 

이동하다 찍은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저 독특한 형태가 마카오의 랜드마크 아닐까.

 

세나두 광장이나 안토니우 성당, 도밍고 성당, 몬테 요새 등등 포르투갈 식민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들을 둘러봤다. 확실히 이쪽에 오니까 사람도 많고 관광지 온 느낌이 좀 나긴 하더라. 누군가 마카오를 보급형 포르투갈이라고 불렀는데 그 말이 참 강하게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포르투갈 식민시대의 유산

 

세나두 광장도 무슨 축제 기간이었나보다.

 

포르투갈 식민시대의 유산2

 

뭔가 아프리카 느낌의 공연을 하고 있었다.

 

밤골목.

 

 

밤골목과 대비되는 세나두의 사람들

 

간식으로 쭈빠빠오도 하나 사먹었다.

 

포르투갈 시대의 건물인데, 지금은 카지노로 쓰이고 있었다.

 

관광을 마치고 코타이로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으러 히기크랩으로 갔다. 여행의 마지막 밤에는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둘 다 '원래 홍콩 여행이었으니 홍콩 음식을 먹는게 맞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홍콩식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히기크랩을 발견했다. 든든하게 먹었으나 역시 좀 비싸긴 했다. 그래도 원래 홍콩 여행을 갔어도 이정도 돈은 내고 먹었을테니...

 

바지락 굴소스 볶음과 볶음밥. 감칠맛이 끝내준다.

 

바삭한 칠리소스가 잔뜩 올라간 하드쉘 크랩. 볶음밥과 먹으면 찰떡이다.

 

간식으로 사온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에서 먹는 것 만큼이나 맛있다.

 

호텔의 야경 뷰. 조금 멀어졌지만 여전히 에펠탑 뷰다.

 

호텔로 돌아와서 야경을 보며 수다를 떨다가 맥주가 떨어져서 앞에 편의점으로 사러 나갔는데, 세상에 새벽시간이 되니까 길가에 손님(?)을 찾는 콜걸들이 그렇게나 많더라... 카지노에서 딴 돈이 이렇게 회수가 되나 싶었다... 무사히(?) 맥주를 사와서 또 수다를 떨다보니 거의 날밤을 새고 아침을 먹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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