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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가는 길, GA879 이코노미 리뷰

인도네시아

by 그리부이 2024. 11.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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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난다! 꽤 오래전에 준비했던 여행이었는데, 마침내 그 날이 왔다. 이번 여행은 싱가포르-발리를 모두 둘러보는 여행인데, 싱가포르의 숙박비도 너무 비싸고 해서 자카르타를 경유하며 하루 자고 가기로...

항공사는 가루다. 스카이팀 항공사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향했다.


저 전광판 예전에 없었던 것...같은데? 테스트 중인 전광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테스트하는 것 치고는 쨍한 색상에다가 꽤나 밝아서 엄청 눈에 띄었다. 금방 짐을 부치고 면세지역으로 이동. 오 그런데 사람이 꽤 많았다...


평일인데다가 아침 이른 시간 비행이라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공항은 북새통... 자카르타로 여행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 한국으로 여행왔다가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가루다는 처음 타보는데, 항공사 순위로는 낮은 편이지만 나름 인도네시아의 국적기인 FSC이다. 이번 여행이 꽤 길기 때문에 수하물을 부쳐야하기도 하고... 해서 타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국기가 그려져있다.




가루다에 대한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나름 스카이트랙스 5성급 항공사다. 성급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는 또 다른 이야기지만 이코노미기준으로는 꽤나 참고할만한 기준이다.

스카이팀 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 가루다 둘 밖에 없고 스타 얼라이언스로 봐도 아시아나, ANA, 에바, 싱가포르 그렇게 4개 밖에 없다. 이코노미 기준으로는 매우 만족하면서 탔던 항공사들이라 이번에도 편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종 인증을 위한 세이프티 카드. 가루다의 A330-300은 비즈니스석을 늘려놓은 버전도 있고 이코노미로만 가득 채운 버전도 있는데, 오늘 탑승하는 비행기는 그냥 기본형이었다.


이코노미 헤드폰치고 꽤 괜찮은 녀석을 제공한다. 이어컵을 뒤집어쓰면 비행 소음이 꽤 줄어드는 타입. 계속 핸드폰만 보고 가느라 써보진 않았는데, 딱 봐도 음질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쿠션과 담요. 짝꿍이 많이 추워해서 나중에 하나 더 요청했다.


좌석 배열은 2-4-2로 되어있다. 이코노미 기준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다. 왜냐하면 화장실 가겠다고 2명씩 넘어갈 필요가 없어서.... 비행기가 너무 큰 것 보다는 딱 이정도가 제일 좋다..

좌석 간 간격을 따로 찍어놓지는 않았는데, 대한항공 이코노미랑 크게 차이나지 않아 보였다.


연식은 좀 되는 기재인지라 터치 감도가 별로 안좋은 옛날 스타일 모니터. 그래서 이건 에어쇼 틀어놓고 가는 내내 거의 핸드폰만 봤다.


오래된 기재임에도 탑재된 USB B 포트. 심지어 잘 작동한다. 그래서 충전 꽂아놓고 가는 내내 핸드폰만 봤다...


이륙하고 순항고도에 오르면 바로 식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승무원 분들의 서비스가 아주 친절하시고 능숙(?)하셔서 빨리빨리 서비스되어 좋았다.


내가 고른 메뉴는 비빔밥. 해초 샐러드와 김치, 무스케이크도 준비된다.


게다가 놀랍게도 스테인레스 식기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도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는 곳도 봤는데, 이코노미에 스댕식기라니... 이부분도 매우매우 만족.


식전빵도 제공되는데, 따뜻한 상태로 제공된다. 빵 맛 자체는 무난했지만 따뜻한 빵에 버터를 발라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건 짝꿍이 받은 닭요리+볶음밥. 짝꿍이랑 한입씩 나눠먹어봤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하지만 비빔밥이 더 맛있었음 ㅋㅋ

발리에서는 주스가 되게 맛이 없었는데, 가루다 항공의 주스는 꽤 맛있었다. 특히 평소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구아바 주스가 있어서 먹어봤다.


밥을 다먹고 이닦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놀랍게도 치약칫솔까지 있었다. 나는 어차피 집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쓰지는 않았는데, 이코노미 비행기에서 치약칫솔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던 터라 이 부분도 매우 좋다고 느껴졌다. 사실 이 시점부터 가루다 예약한 과거의 나를 칭찬하기 시작했음 ㅋㅋㅋ


편하게 쉬면서 한참을 날아가다가 도착하기 직전에 간식을 다시 받았다. 이번에도 주스와 같이.

빵은 참치 샌드위치였는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참치가 꽤 많이 들어있었다. 이것도 맛있게 먹었음.


그렇게 놀면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새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도착했다. 가루다 항공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매우매우 만족. 취항지가 많지 않아 애매하긴 하지만, 동남아 근처를 갈 떄 생각해볼만한 옵션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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