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뉴욕 물가는 살인적이다. 원래도 비쌌는데,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을 쎄게 맞으면서 더 심해졌다. 거기다가 팁도 줘야되고 (심지어 팁 비율도 올라가고...) 거기다가 달러 환율까지 비싸지니까 뉴욕 여행을 하는 우리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체감 상 두 배는 비싼 느낌.... 손이 막 덜덜 떨리고...
그래서 맨날 햄버거 피자 푸드트럭만 먹을 계획을 세우다가(ㅠㅠ) 그래도 하루 쯤은 맛집도 가보고 해야되지 않겠어? 해서 방문하기로 한 곳, 바로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다.
워낙 유명하니 설명은 따로 안해도 될 것 같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되길래 미리 예약했다. 아래의 주소 참고.
https://widgets.resy.com/?ref=https%3A%2F%2Fpeterluger.com%2F&src=peterluger.com-widget&innerHeight=743&innerWidth=375&apiKey=W1EiyqiACOJomtiXCpLHRNGwDWsN0zbl&venueId=4287#/venues/4287
안에 들어가서 요리조리 하다보면 예약이 된다. 나중에 컨펌 메일도 왔었으니 메일 꼭 확인하시고.
근데 예약까지 다 해놓고 우드버리에서 돌아오는 버스가 늦어져 예약 시간을 못 맞출 뻔했다. 예약 시간보다 15분 늦으면 테이블이 날아간다 그래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같이 가기로 한 선배네 가족이 먼저 도착해서 괜찮았다.
가게는 브루클린에서도 좀 깊은 꼿에 있다. 다른 지점도 있긴 한데 거기는 더 머니까 아예 고려하지 마시길...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바로 입구로 직행. 아, 근데 여기 한국사람 진~~짜 많다 ㅋㅋ 기다리는 사람도 절반은 한국사람인데 막상 앉으니까 여기가 한식당인지 뭔지 ㅋㅋ
대충 메뉴판은 이렇다.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지만... 한국에서 꽤 괜찮은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도 이거보다 비싸게 나오긴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야되나..
영혼없는 식전빵은 뭐... 버터도 그닥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버터 맛. 남들이 극찬하던 소스도 뭐 맛있긴 한데 그정도 까진가? 딱 미국식 새콤한 스테이크 소스 스타일. 그런데 고기, 고기 하나는 진짜 인정이다. 산더미처럼 나와서 이거 어떻게 다먹나 고민했었는데, 맛잇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다 먹게 되더라.
완벽하게 박살낸 모습... 우리는 4명이서 스테이크 4인과 토마토&어니언, 프렌치프라이, 크림스피나치를 시켜서 좀 많을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
계산을 하고 디저트같은 느낌으로 주는 초콜렛도 받았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한식당도 아니고 왜케 한국사람이 많아 하면서 약간 반신반의했는데, 진짜 맛있게 먹고 나왔다. 가격이 부담외 되기는 하지만 뉴욕까지 갔다면 한 끼 정도는? 훌륭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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