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뉴욕 까페 스타벅스 리저브 엠파이어스테이트 Starbucks Reserve Empire State Building 후기

USA

by 그리부이 2024. 3. 20. 09:00

본문

스타벅스의 나라, 미국에 왔으니 플래그십 매장을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다. 비교적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가고싶어서 아침을 먹자마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출발.


사실 진짜 플래그십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이다. 전 세계에 6갠가 있다고. 당연히 뉴욕에도 있긴 했는데, 동선 상으로도 좀 애매했고 뉴욕에만 있는 형태의 플래그십 매장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착한 매장의 입구.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고 좋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매대.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좌석 공간이 꽤나 여유로웠는데, 다시 말하지만 아침일찍 갔기 때문일 것이다. 여의도만 해도 미어져라 터져라 하는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면 어휴... 상상도 하기 싫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굿즈에도 꽤나 공을 들였다. 특히나 이런 플래그십 매장은 F&B 매장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테마파크가 되기 때문에... 근데 가격 역시 테마파크같아서 쳐다도 보지 않았다.


특이하게도 빵과 샌드위치 메뉴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Princi 라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티장 베이커리 제품으로 깔아놨다. 이정도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플래그십 매장이 콜라보도 아니고 그냥 제품 받아서 깔아놓는다고? 개인적으로는 꽤나 의아한 포인트였는데 뭐 훌륭한 브랜드니까 알아서 잘 생각해서 잘 했겠지... 어차피 먹을 것도 아니라 패스하고 엘리베이터로 갔다.


이 곳을 방문해보고 싶었던 유일한 이유. 지하에 위치한 테이스팅 룸 & 익스피리언스라는 공간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마치 바와 같은 조도의 지하 공간이 나타난다.


그 와중에 성평등 화장실 킹받네...

 


당연하게도 여기 매장에만 존재하는 여러 메뉴들이 있다. 컨셉만 바가 아니라, 실제로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을 팔기도 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알콜과 함께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녀야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커피메뉴로 주문.


테이블 자리도 많지만 역시 바 자리로 앉는 쪽이 제 맛.


자리에 앉으면 모바일로 주문이 가능하다. 결제도 모바일에서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칼같이 팁을 떼간다.... 팁을 주는 것도 얼탱이가 없는데 선불 팁 ㅋㅋ


메뉴는 대충 이렇다. 가격은 눌러야 보이긴 하는데 보통 8달러 이상이니, 절대 싸진 않은 가격. (물론 팁은 별도다ㅎㅎ)


미국답게 옵션은 엄청 다양하다. 유투브에서 봤던 미국 스타벅스 알바 브이로그가 떠올랐다. 매일매일 저런 주문을 쳐내야하다니... 공돌이 한국인인 나는 아무것도 안고르고 그냥 시켰다.


그렇게 해서 나온 음료. 맛은 뭐 나쁘지 않았다. 그냥 스타벅스에서 시켜먹는 베리에이션 메뉴 그 자체.


근데 기분이 좀 나빴던 것은,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 잔도 삐뚤게 놓더니 음료를 서빙하다가 살짝 흘렸는데도 그냥 갔다. 그냥 못봤겠지... 하고 말았긴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 미국 기준으로는 그렇게 비싸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플래그쉽 매장인데 이래도 되나? 미국에서는 되나보다. 서비스 피 명목으로 팁도 따로 받지만 말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던 시점이라 바쁘지도 않았는데...

뭐 이건 스타벅스에 대해서 아쉬운 것은 아니고 전반적인 미국의 팁문화와 서비스 수준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하필 이런 일이 스타벅스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발생한 점이 좀 아쉽긴 했다. 고객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는 블루보틀이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약간은 찝찝한 마음이 남은 채로 후기를 마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