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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젤라또 맛집 가야 젤라또 Gaya Gelato

발리

by 그리부이 2023. 11.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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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건 왜인지 모르겠는데, 발리에는 젤라또집이 엄청 많다. 어느 해안을 가도 젤라또 가게들이 있고 심지어 꽤 ‘제대로‘ 갖추고 영업을 한다.
보통 다른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자기들만의 고유한 전통 디저트가 발달하거나, 아니면 미국의 유명 브랜드가 자리잡기 마련인데 진짜 신기하게도 유독 발리만 로컬 젤라또 가게들이 많고, 잘한다.

오늘 소개할 가게도 그런 젤라또 가게들 중 하나. 단순하게 숙소인 포포인츠 웅가산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방문했는데, 지점이 10개정도는 있는 꽤 규모있는 젤라또 가게였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가게가 크지도 않고 약간은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뭐지싶긴한데 그래도 내부는 엄청 깔끔하게 생겼다.

직원분이 쉬고계셨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마스크랑 장갑을 끼시고 세니타이저로 손을 닦으시더라.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위생관념에 놀라며 속으로는 이미 합격 목걸이... 찬찬히 아이스크림을 둘러보았다.


가격이 뭐 비싼 것은 아니지만 발리의 물가와 비교해봤을 때 저렴하다는 느낌은 또 안드는데, 실제로 주문을 해보면 양이 엄청 많아서 다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50,000 IDR 짜리 미디움컵을 시켜도 둘이 먹다가 남을 정도로 양이 많음.

아 참고로 여기는 발리에서 방문한 가게들 중 몇안되게 카드결제가 안되는 곳이었다. 현금 챙겨가세요.






아이스크림 메뉴는 이런식이다. 꽤나 다양하고, 특히 열대지방의 과일을 활용한 메뉴가 많은 듯. 우리는 미디움 컵을 시켰는데, 총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었다. 스트라치아텔라, 피넛버터솔티카라멜, 피스타치오를 골랐음.


진짜 양이 꽤 많다. 저 그릇 위로 넘치게 쌓아담아줘서 둘이서 먹다가 결국엔 남겼다. 우리는 어쩌다보니 다 우유베이스 젤라또만 시켰는데, 저렇게만 시키니까 먹다보니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저 셋 중에는 역시 근본인 스트라치아텔라가 맛있었다. 무엇보다 낮은 공기 함유량에서 오는 밀도감, 쫀득한 식감이 제대로 된 젤라또의 식감이었다.

그래서 먹으면서도 계속 놀랐다. 도대체 왜....? 발리에만 이렇게 구현 수준이 높은 젤라또 가게가 있는걸까...? 맛있게 먹으면서도 혼란스러워하며....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의 맛, 발리 젤라또 가게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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