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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

여행준비

by 그리부이 2022. 1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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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레지스 몰디브 공홈사진, 오버워터 스위트 객실

리조트를 정했으니 항공권을 구매할 차례다.

사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조치들이 해제되기 시작하던 시점에 마일리지를 통해 발권하느라 가능한 항공편이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계속 루팅이 변경되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내가 알아봤던 모든 루팅을 공유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0. 계획루팅 (대한항공 직항)

몰디브 리조트를 예약한 것은 21년 10월 쯤이었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몰디브를 신혼여행으로 가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적금도 들고 있었으며 여행사 없이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절대적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수천만원 쓸 수는 없으니)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 시기에는 대한항공에서 주 3회 운항을 하고 있었으며  편도 기준 퍼스트 57.5K / 비즈 45K 공제로 좋은 효율을 보였다. 현재는 운항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레 도착 시간이 오전 7시로, 도착해서 페리 / 수상 비행기를 타고 리조트로 가기에 좋은 편이다. (직항이라고는 하지만 콜롬보에서 한 번 내렸다가 가는 비행편이기는 하다.)

 

대략 이런 일정으로 말레에 도착할 수 있다.

 

 

 

코로나 전 운행 스케쥴, 재개되기를 기대해본다.

 

1. 발권루팅(In-에티하드(아부다비 경유) / Out-스리랑카(콜롬보 경우)

일단 우리는 마일리지 발권이기도 했고, 먼 거리의 발권을 이코로 끊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인천-말레 구간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발권할 수 있는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 직접 발권 / 아시아나를 통한 스타 얼라이언스 발권 / 아메리카항공 파트너 발권 정도다. 

그러나 대한항공 / 아시아나 / 캐세이퍼시픽은 항공편이 없는 상태고 나는 대한항공 마일만 가득가득 모아놨기에 스얼 발권이 어려웠다. 싱가폴의 경우 한국과 트래블 버블이 일찍이 체결된 나라라 오히려 마일 좌석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메리카 항공 파트너 발권.

 

몰디브를 가기 위한 가장 훌륭한 마일리지 발권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카 항공

아메리카 항공은 원월드 동맹체로 카타르 / 스리랑카 항공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천-도하-말레 / 인천-콜롬보-말레 등으로 1stop 경유가 가능하다. 또한 에티하드와 제휴가 체결되어있기 때문에 아부다비 경유 1stop으로도 가능해 나쁘지 않았고 특히 출발편의 경우 에티하드를 이용하면 말레 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기 때문에, 한 시간이라도 더 몰디브에 있고 싶었던 우리는 해당 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EY857 - EY278)

 

일요일 오후 출발 / 월요일 아침 도착하는 에티하드 항공편

 

아쉽게도 아부다비-말레 구간은 비즈 표가 남아있지 않아 이코로 끊었다. 그래도 10시간짜리 장거리 구간을 비즈로 구할 수 있음에 만족.

하나 참고할 사항으로, 아메리카 항공을 통해 인천-말레를 발권하는 경우 이코 22.5k / 비즈 40k 마일이 소요되나, 카타르 /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 인천-(아부다비 / 도하)-말레로 발권하게 되어 MPM 초과로 구간별 발권이 이루어져 이코 17.5k / 비즈 30k가 추가로 공제되게 된다. 특히나 카타르 항공의 경우 왜인지 비즈가 아니라 퍼스트로 인식되어 40k 추가 공제가 된다. (돌아오는 항공편의 경우 세금 유할도 늘어난다) 비용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카타르의 경우 요새는 777-300ER 기재로 Q스윗이 뜨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스리랑카로 예약했다. 몰디브에 한 시간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었던 우리는 최대한 늦은 출발편을 찾았고 스리랑카 항공의 UL470편은 21:20에 출발하기 때문에 만족. 콜롬보에서 체류시간 20시간으로 스탑오버 관광까지 하는 일정이었기에 만족스러웠고 다양한 항공사 비즈니스 석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후기를 검색해봤을때 스리랑카에 대한 평가는 그닥이긴 했다...)

 

2. 변경루팅 (In-동일 / Out-카타르항공, 말레-도하-두바이-도하-인천)

그러나 올해 봄을 지나며 상황이 급변했다. 스리랑카는 디폴트를 선언했고 콜롬보에서는 시위가 일어나는 등 스탑오버 관광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여자친구(현 아내)와 상의해본 끝에 항공편 변경을 하게 되었다.

몰디브에서 밤늦게 나오는 것을 동일하게 하려면 카타르 항공이 제일 적합했다. (QR673, 21:05 출발) 그런데 돌아오는 편에서 추가 마일리지 공제에, 하늘높이 치솟은 유가로 인한 유류할증료를 더 내려니, 인천으로 바로 돌아오는 것이 뭔가 아까웠다. 결혼으로 인한 경조 휴가를 2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중동에 가는 김에 레이오버 관광을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카타르는 워낙 볼 것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UAE를 경유하는 것으로 최종 발권을 마쳤다. 게다가 도하-인천 구간은 요새 Q스윗이 뜨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예약. 

이 글을 보고 예약하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아메리카 항공으로 에티하드 / 카타르 발권을 할때는 홈페이지에서 티켓이 보이지 않는다.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발권해야 하는데, 발권가능한 좌석을 확인하고 싶다면 에티하드 공홈 / 카타르 공홈에서 마일 발권 가능한 좌석이 있는지 먼저 확인 후 전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과적으로 최종 발권은 In / Out 각각 AA마일 57.5k씩 사용하게 되었고 메리어트 포인트를 전환하여 발권 + 고유가로 인해 유할이 45만원이나 나왔기 때문에 총 발권에는 300만원정도 소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이정도 가격이면 날짜만 잘잡으면 괜찮은 외항사 인천-몰디브 구간 왕복 비즈표도 구할 수 있지만 우리는 코로나 기간이었고 이미 리조트 일정이 픽스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가격에 절대 유상 항공권을 구할 수 없었다. 

그래도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UAE 경유 표를 추가하여 조금이라도 이득을 노려봤다...

 

다행히 더이상 변경해야되는 일은 없었고 우리는 계획대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어떠한 일이 있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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