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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을 위한 비자 ESTA 신청, 미국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

여행준비

by 그리부이 2023. 1.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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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을 갈 때 비행기 티켓은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통계적으로 장거리 구간 티켓 가격은 90일 전후가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대체로 이코노미에 한한 이야기일 뿐, 비즈니스나 퍼스트 티켓을 구하고자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간에 따라 다르겠으나, 고급 좌석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일찍' 발생하는 편. 마일리지로 표를 발권하고자 한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이번 발권은 코로나 이전 LA를 가기 위한 발권이었다. 이때만 하더라도 낭만(?)이 있던 시기라, 대한항공의 편도발권이 가능했으며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구간 좌석을 퍼스트2개 비즈 4개씩도 열어주던 시기였다. 요즘은 마일리지 표를 구하기가 참 어려운데, 아무래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고 운항 편수도 적어서 많이 열어주지는 못하는 탓이 제일 클 것이다. 

 

각설하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표는 364일 전 오픈되며 파트너 발권의 경우 일주일 정도 텀을 두고 각 파트너사의 규정에 따라 열린다. 게다가 퍼스트는 파트너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퍼스트를 발권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364일 전을 노리는게 낫다는 이야기.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위에 처럼 검색을 하면 아래같은 화면이 나온다. 가까운 날짜 함께 조회를 하면 월 단위로 잔여 좌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앞뒤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라면 꼭 체크하고 검색하자.

 

붉은 구간은 성수기다. 추가 공제가 되는 점을 숙지하자.

 

프레스티지 자리가 넉넉하게 남아있다.

 

보시다시피 프레스티지 좌석은 아주 여유롭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퍼스트는 상대적으로 덜 열리기도 하고, 특히나 요새는 많은 항공사들이 실수요가 많고 가동율이 높은 비즈니스 좌석을 강화하고 퍼스트는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는 트렌드기 때문에 퍼스트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택지가 별로 없기도 해서 그런지 좌석이 다 나간 상태다. 다음 후기를 스포하자면, 나는 퍼스트로 발권을 했다. 왜 한번쯤은 타보고 싶잖아... 현 아내 구 여친은 카드 만들고 마일리지 모으고 이런걸 엄청 귀찮아 했었는데 퍼스트 타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그리고 요새는 나보다 더 열심히 한다...)

 

사실 지금은(23년 1월)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단계로 운항 편수가 회복하는 단계라,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많은 좌석을 찾을 수는 없지만, 평소에는 오즈네 스얼 발권이나 알래스카 / 아메리칸 / 유나이티드 / 캐세이퍼시픽 / 싱가포르 등 굉장히 다양하고 훌륭한 옵션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써봤자 이용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주절주절 적어놓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아는 한도 내에서는 알려드릴게요...)

 

창문이 4개 달린 퍼스트 좌석. 당신도 누릴 수 있습니다~



어쨌건 지금 시점에서는 대한항공 비즈발권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비행기 표가 많이 비싸거든. 어차피 3~4인 가족은 퍼스트 발권이 거의 불가하니 다같이 비즈를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발권을 마친 후 바로 해야할 것은 여권 발급과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 한국의 놀라운 여권 파워와는 무관하게 미국은 세계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까다로운 입국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불법 체류자나 이민자의 문제때문에 그렇겠지. 

 

사실 미국의 비자는 발급받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그 목적과 유형에 따라 정말 수많은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는 더 간단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설명할 ESTA.

 

ESTA는 Electronic System of Travel Authorization의 준말로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여행허가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자와는 별개로 여행자를 위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이며, 체류기간 90일 이내의 여행자인 경우 이 ESTA를 통해 입국 허가를 받는 편이 더 간편하다.

 

ESTA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ESTA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 / 결제 해야하는데, 이때 여권 스캔본과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필수다. 

 

준비물이 완료되었으면 먼저 ESTA 사이트로 들어가 (https://esta.cbp.dhs.gov/esta/) 신청을 해보자. 인터넷에 ESTA를 검색하다보면 대행 사이트도 많이 뜨는데, 사실 귀찮으면 대행 사이트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어찌됐건 개인정보를 공개해야만 하고 또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에 직접 하는 것을 추천.

 

들어가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주면 아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신규 신청-개인 신청 클릭 클릭.

 

 

들어가면 각종 동의가 뜬다. 모든 동의서가 그렇듯이 누르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으니 그냥 누르자...헛짓하러 가는 것만 아니면 문제될 조항은 없다.

 

 

다음 단계에서는 여권을 업로드. 주의할 사항은, 여권 촬영/스캔 시 여권 하단의 코드가 잘 보이도록 촬영해야 한다. 이걸 읽을 수 있어야 전자여권으로써 가치가 생긴다. 그 다음부터는 차례대로 여행정보 / 자격요건 / 검토를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결제를 하게 되는데, 내가 했을때는 14$ 였다. 지금은 조금 올랐을지도?

 

신청을 하게 되면 72시간 내로 승인/불허 여부가 결정나게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승인이 나올 것이다. 입국 심사시에는 여권을 스캔하는 순간 나의 정보가 그쪽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ESTA 정보를 출력해가지는 않았는데, 혹시 모르니 PDF라도 저장해서 받아두자. 공항 와이파이는 많이 느리니 오프라인으로 저장하는 것을추천한다.

 

우리는 문제 없이 신청이 끝났고, 이제는 여행만 남았다. 다음 포스팅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퍼스트 후기.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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