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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 파라곤 푸드코트, Gourmet Eats 후기

태국

by 그리부이 2023. 7.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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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미식. 태국이 관광대국이 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태국의 식문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어 두 나라의 영향을 모두 받았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물, 다양한 과일과 향신료, 해산물들을 가진 나라라 과거부터 식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오랜 세월 식민지화나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아 (표면적으로는...) 식량 걱정을 해본 적이 없어 일반 시민들의 식문화도 발달하게 되었으며 독자적인 식문화를 유지해올 수 있었을 것이다.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그럼 이러한 태국의 음식을 가장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쇼핑몰의 푸드코트가 아닐까 싶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스타필드나 더현대같은 대형 쇼핑몰을 오픈할 때 전국 각지의 맛집들을 모아놓은 푸드코트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태국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더운 날씨때문에 태국의 로컬들 또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럽게 푸드코트또한 발달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고메 이츠는 씨암 파라곤 내에 있는 푸드코트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입점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미슐랭 빕구르망에 소개된 가게로, 멀리 갈 필요없이 / 줄을 길게 설 필요도 없이 유명 음식점의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암 파라곤 지하1층(G층)으로 가면 파라곤 푸드홀과 고메 마켓이 있다. 파라곤 푸드홀에 입점한 가게도 엄청엄청 많이서 여기를 둘러보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고메 이츠. 주반 가게들을 슥슥 지나쳐 가다보면 금방 나온다.


파라곤 푸드홀도 가게가 정말 많다.

 





드디어 등장한 고메 이츠


고메 이츠에서는 현금으로 계산할 수 없다. 이건 태국 내의 대부분의 푸드코트가 동일한데, 아마도 위생때문에 직접 현금계산을 하지 못하는 듯? 이런 부분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태국은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동남아 나라치고는 굉장히 선진화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래서, 현금을 쓰려면 카드 카운터에 가서 충전카드를 구매하고, 각 점포에서는 태그하면 된다. 남은 잔액은 다시 카운터에 가면 환불해주는 방식.
이게 귀찮다면 QR을 통해 결제하거나 그냥 카드로 결제해도 된다.

아무튼 가게를 한바퀴 둘러보니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다.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 고민이 될 정도.


 

카오카무. 족발덮밥 집도 있고,

 

홍콩스타일의 오리 누들

 

뺴놓으면 섭섭한 팟타이 가게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파는 가게



유명한 카오소이 가게인 옹통

 

고앙이라는 유명 치킨라이스 가게. 줄이 엄청 길다.

 

그 유명한 팁싸마이도 있다.

 


한참 둘러보다가 카오소이를 하나 시켰고 볶음밥도 하나 주문했다. 유명 맛집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 심지어 저 카오소이집은 다른데서 가보려고 체크해놨던 곳인데 아무생각없이 왔던 고메이츠에 입점해있어서 고민안하고 바로 시켰다.




 

 
 

여기는 나중에 나 혼자도 몇 번 더 와서 이것저것 많이 먹게 되었는데 다 하나같이 맛있었다. 태국의 물가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태국 자체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둘이서 메뉴 두개에 음료 하나 시켜도 만원 언저리면 충분한 수준.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식품관인 고메 마켓을 둘러봤다. 최고급 쇼핑몰의 식품관이다보니 가격은 꽤 높은 편이었지만, 확실히 물건이 좋아보였다. 마쓰자카규 같은 최상급 소고기를 갖다놓질 않나... 과일도 때깔이 달랐다.

깔끔하게 정돈된 식품관

 

내가 언제나 들르는 소스/프리믹스 코너

 

내가 언제나 들르는 향신료 코너

 

상품으로 인정받는 몬통 두리안.

 

다양한 과일들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망고가 도대체 몇 종류나 있는거야!


이 날은 두리안이 먹고 싶긴 했는데 과일 값이 좀 비싸서 결국 못샀다. 근데 꿀팁을 주자면, 여기도 똑같은 마트인지라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할인을 한다. 미리 잘라놓은 망고나 미리 까놓은 두리안같은 상품은 1+1행사를 하기도 하니 비싸다고 외면하지 말고 좋은 타이밍을 노려서 다시 방문해보자. 우리도 저녁에 다시 방문해서 하나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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