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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낭만 치사량 야외 영화관 아스톤 Aston Sunset Beach Resorts 후기

발리

by 그리부이 2025. 3.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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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서쪽에서는 선셋을 감상하기가 참 좋다. 각 지로트들에서는 선셋 이후에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버블파티를 열거나 서커스 같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야외 영화관.

아스톤 리조트에서는 비치 쪽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테이블 / 빈백이 놓여져 있다. 바로 방문.


영화는 매일 바뀐다. 7시 / 9시 두 편을 상영하는데 7시는 가족들이 같이 보기 좋은 영화들 위주로, 9시는 성인들을 위한 19세 영화 위주로 상영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하는 7시에 맞춰서 방문.


다들 빈백에 앉아서 맥주나 칵테일을 한 잔씩 마시며 영화를 본다. 우리는 간단하게 팝콘 하나만 사들고 갔다. 가끔 외부에서 음료를 반입해서 마시다가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는데, 영화도 무료로 보여주는데 자릿세 낸다치고 음료 정도는 여기서 사마시도록 하자...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음료나 음식이나 그냥 발리의 여느 비치클럽과 비슷한 수준.


영화 자체는 이미 봤던 영화라 적당히 재밌게 봤다. 하지만 영화 자체보다도 이 날의 느낌이 참 좋았다. 노을 이후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해변가.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그 아래 빈백에 기대앉아 영화를 보는 짝꿍과 나. 해변가에 울려퍼지는 퀸의 음악.

제대로 사진으로 남기지도 못했고, (남길 수도 없었을 것이고) 글로도 옮겨적지 못하겠지만 한동안 이 날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길리에 방문한다면 낭만 치사량의 야외 영화관,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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