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역사적인 이유로 중국/말레이/영국/인도의 문화가 뒤섞여있는 나라다. 거기에 어마어마한 야경과 빼어난 조경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나라라 여행지로 선택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봤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하며 여러분들의 싱가포르 여행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숙소 위치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은 서울보다 조금 큰 정도라 둘러보는데에 어려움은 없지만, 좁은 토지에 인당 GDP 10만달러에 가까운 고소득국가라 숙박비가 비싼 것이 단점. 어느 도시를 여행하더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입지의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싱가포르는 크게 위와 같이 나눌 수 있고 각 지역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① 창이 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스트 코스트 파크가 있으나 주거지역이 대부분인 동부
② 싱가포르 과학센터, 타이거 맥주 양조장 등이 있으나 역시 주거지역인 서부
③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어 나이트 사파리, 리버 원더스, 버드 파라다이스 등이 있는 북부
④ 도시 계획 단계부터 휴양지로 개발된 센토사 섬이 있는 남부
⑤ 사실상 싱가포르 여행의 중심인 도심
이미 느꼈곘지만 숙소 위치는 당연히 도심에 잡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지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위와 같다.
사람마다 계획이 다르기 떄문에 정답은 없지만, 싱가포르 관광의 대부분의 활동은 마리나 베이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지도의 저 삼각형, 차이나타운 - 마리나베이 - 리틀인디아/아랍스트리트 사이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역으로 보면 위쪽으로 Dhoby Ghaut 역, 오른쪽으로 Bugis 역, 왼쪽으로 Chinatown 역 안쪽으로 잡으면, 대부분의 관광자원이 집중되어있는 도심지와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도심지를 추천하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다면 살짝 외곽으로 빠지는 것도 방법. 어느 지역에 머물더라도 지하철 노선으로 잘 연결되어있어 이동에 문제는 없다. 게다가 싱가포르의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봐도 손에 꼽힐만큼 훌륭하다고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2. 날씨
싱가포르는 북위 1도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적도 기후 그 자체라 사시사철 덥고 습하다. 인터넷에서 조금 찾아보면 건기가 2~4월이라는 글도 있고 6~8월이라는 글도 있다. 뭐가 맞나 싶어 찾아보니... 뭐 비슷비슷하다..
11월~12월은 확실히 우기인 것 같고, 나머지 기간은 그냥저냥 다 비슷한 것 같다. 평균 기온도 최저가 29.6도에 최고가 31.7도... 그냥 비 덜오면 더 덥고 그정도 이지 않을까... 맑은 날이라고 해도 동남아처럼 한번씩 꼳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무때나 방문해도 상관없는 여행지인 것 같다. 다만 휴가철이나 방학 시즌에는 아무래도 수요가 몰려서 가격이 기분나빠질 듯.
3. 여행 준비물
필수적으로 챙겨야하는 것은 여권이랑 핸드폰, 카드 정도다. 나머지는 어떻게든 해결된다...
① 유심: 비싼 로밍을 쓰고싶지 않다면 유심은 필수다.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것도 가격이 나쁘지 않으니 이왕이면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1GB정도면 돌아다니며 지도도 보고 여행 정보도 찾고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난 유투브도 좀 보느라 2GB짜리로 샀다...
② 환전: 대부분의 공간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심지어 지하철도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카드나 컨택리스 카드인 경우에 바로 탑승 가능하다. 시장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하는 경우에 현금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
③멀티어댑터: 싱가포르는 접지부가 포함된 3구 콘센트에 230V, 50Hz를 사용한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220V, 60Hz와는 차이가 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고 또 요새 호텔들도 콘센트를 아무거나 꽂아도 되게 설치하기는 하는데,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멀티어댑터 하나 정도는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④ 물티슈: 싱가포르의 식당들은 물티슈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돈을 받는 경우가 있다. 미리 챙겨가서 편안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⑤ 접이식 우산: 위에서도 말했듯이 여느 동남아와 마찬가지로 시도때도 없이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 야외활동이 많다면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겠다.
⑥ 입국신고서: 싱가포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30일 체류를 허용한다. 따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고 입국 전에 신고서를 하나 쓰면 된다.
4. 입국신고서 작성 법
위에서 말한 무비자 입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여권만료일까지 6개월 이상이 남아 있어야 하고, 출국편이 확정되어 있어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준비가 되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입국신고서 작성을 시작하자.
https://eservices.ica.gov.sg/sgarrivalcard/
언어 설정을 눌러보면 한국어도 지원하는 척(?) 하는데 듬성듬성 번역되어있고 뭐 그렇다. 그냥 영어로 진행.
싱가폴 입국카드 클릭.
외국인 클릭.
입국신고서는 도착 이틀 전부터 작성이 가능하다. 뭐 별로 어려울 것 없이 금방 작성할 수 있음. 나는 당일 출발하는 비행기 내에서 작성했고 푸시백 하기전에 완료했다.
그러면 입력한 이메일로 입국 신고서가 제출되었다며 DE번호와 바코드가 날아온다. 혹시나 몰라서 캡쳐는 해놨는데, 따로 확인을 하지는 않고 전자여권을 통한 입국심사 시 전산으로 처리되는 듯.
이렇게 싱가포르 입국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제 출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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