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리에 다녀오면서 되게 오랜만에 비엣젯 항공을 이용해봤다. 이 항공사에 대해서는 꽤나 악명이 높은 편인데, 사실 예전에 이용해봤을 떄도 뭐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았고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번에도 꽤나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이 나왔길래 바로 겟. 경유시간이 꽤 길어도 왕복 40만원에 발리는 참을 수 없지!
비엣젯은 A321 기종을 주력으로 사용한다. 세부적으로는 321-200도 있고 321 neo도 있고 그러기는 한데, 아무튼 321 원툴.
여기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비엣젯은 무조건 비상구 좌석 지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좌석의 피치가 28인치 정도로 꽤나 좁은 편인데, 편도 만원 정도만 내고 좌석 지정을 하면 훨씬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비상구쪽 몇몇 좌석은 앞쪽이 아예 텅 비어있는 경우도.
그리고 이 항공사의 특징 중 하나가, 생각보다 기내식을 사먹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베트남의 물가를 기준으로 원가가 산정되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 반미를 4달러 주고 먹으라면 미친놈이겠지만, 국내 LCC에서 기내식으로 주문하는 샌드위치의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
물 한 병도 사먹어야하는 빡빡한 기내식에서, 가격이 다른 항공사들보다는 비교적 괜찮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비엣젯 항공을 타고 환승한다면 아마 호치민의 떤선녓 공항으로 가게될 것이다. 트랜스퍼를 위해서는 저 인터내셔널 트랜스퍼를 따라가야하는데, 정말 개구멍처럼 연결되서 이게 뭔가 싶을 정도.
그러면 이제 출국장으로 연결되는데, 혹시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아예 공항 밖으로 다녀오는 것도 가능하다. 시내에서 먹는 반미와 쌀국수가 아주 별미이니 시간이 괜찮으신 분들은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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