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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레지스 몰디브 리뷰2-2. 레스토랑 & 바 2편 (St.Regis Maldives Vommuli Resorts)

몰디브

by 그리부이 2022. 1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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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조절 실패로 2-2가 된 레스토랑 & 바 2편. 바로 이어서 적어보겠다.

 

4. 오리엔탈 Orientale

 

오리엔탈은 보트와 수상비행기 선착장 쪽 해변가에 위치한 동양식 레스토랑이다. 일식, 중식, 동남아, 심지어 한식까지 다양하게 커버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음식들이라 굳이? 하는 마음이 들어 가지 않았는데 닭강정 김치찌개 짬뽕 떡볶이 같은 메뉴도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인 셰프 분이 계셔서 메뉴에 없더라도 요청하면 최대한 가진 재료로 만들어주시려고 하시니 고향의 음식이 그리운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래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다른 레스토랑들에 비해 조금이나마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이 장점이라고 한다. 우리 버틀러도 다른 한국분들이 오리엔탈을 굉장히 즐겁게 다녀갔다며 우리에게도 추천해주었지만, 역시나 굳이? 하는 마음이 사라지질 않아서... 닭강정 45$++라던가 김치찌개 48$++라던가 탕수육 70$++는 좀,,,, 그래도 드셔보신 분이 말해주시기를 여기서 먹었던 볶음밥이 인생 3대 볶음밥 안에 꼽아줄만 하다고 했다. 맛은 확실히 보장되는 듯. 조식 때 딤섬이 나와서 몇 종류 먹어봤는데 어지간한 호텔 조식 딤섬들보다는 확실히 맛있긴 했다. (중국호텔 딤섬보다도...)

메뉴는 아래 참고.

 

튀김 메뉴들

 

치킨 메뉴들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

 

여기 있는 메뉴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냥 대충 이정도 수준이구나 하고 참고하시라고 일부 올려놓는 것이니, 자세한 메뉴가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바란다.

 

 

5. 크러스트 & 크래프트 Crust & Craft

 

알바를 제외한 모든 레스토랑은 저녁 시간에만 영업하는데 (대체로 18시 오픈) 유일하게 크러스트는 점심 영업만 한다. 버거, 샌드위치, 타코, 피자 등 점심을 잘 안먹게되는 리조트 특성에 맞춰 간단한 점심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다. 레스토랑 이름에 크래프트가 들어가 있어서, 혹시 수제맥주도 파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그냥 병맥주들과 칵테일 정도. 알바나 웨일바에서 주문 가능한 와인도 다 주문할 수 있으니 이태리 바이브로 피자 와인도 가능하다. 

12~17시에 오픈하는데, 15시 이전에 주문하면 2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 우리는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와 맥주를 먹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되게 좋은 치즈를 사용했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가격은, 둘이 먹고 70$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뭐 절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모든 끼니중에 가장 저렴하게 먹은 것은 사실이다... 가끔은 여기서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도 열리기도 한단다. 우리가 있을 때는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

 

그리고 크러스트는 메인 풀과 메인 비치로 연결되어 있는데, 메인 비치의 선베드에 누워있으면 크러스트의 직원들이 와서 얼음물도 주고 미스트도 챙겨주고 차가운 손수건도 주고 되게 잘 챙겨주신다. 얼린 포도나 수박같은 과일도 무료로 제공해 주시고 여러모로 케어받는 느낌 너무 좋았다.

 

콰트로포르마지오 피자와 하이네켄. 칠리플레이크, 오일 같은거나 각종 소스를 제공해준다.

 

샌드위치, 버거, 타코 등 간단한 점심으로 괜찮은 메뉴들
피자 메뉴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까 느낀건데, 세인트레지스 몰디브의 레스토랑들은 다 자리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메뉴를 확인하게 되어있는데 제대로 음식 사진 나온게 없어서 처음 보는 메뉴 같은 경우에는 도대체 뭐가 나올지 모르겠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상하게 피자메뉴는 사진이 나와있더라. 이거 보고서 세인트레지스에 메일 한 통 넣어줬다. 음식 사진 찍어서 QR코드로 볼 때 같이 나오게 해달라고 ㅋㅋ 컴플레인은 아니고 더 좋은 리조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도 정말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다 더 완벽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리조트니까~

 

 

6. 미니바 & 룸다이닝

 

① 조식 : 조식은 07~11시 동안 주문이 가능하다. 조식이 요금에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룸다이닝으로 조식을 시킬 일은 거의 없긴 하다. 메뉴도 조식당에 있는 메뉴랑 비슷하다. 근데 그래도 시키시는 분이 있는지, 아침을 먹고있다보면 직원들이 예쁘게 담아서 버기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더라.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세트 메뉴 가격만 공유한다.

 

 

 

② 프라이빗 다이닝 : 이름은 프라이빗 다이닝인데, 그냥 룸서비스다. 11~23시까지 주문 가능하고, 크러스트 & 크래프트에서 오는 피자 메뉴들은 6시까지만 주문가능하다. 우리도 한 번 시켜볼까 했는데, 한국에서 챙겨간 간식도 조금 있어서 그냥 음료 / 주류 정도만 시켜봤었다. 각 레스토랑들에서 만들어서 가져오는 것 같은데, 살짝 다른 메뉴들도 있다. 메뉴는 아래 참고.

 

 

③ 오버나잇 : 낭만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해, 세인트레지스 몰디브는 24시간 룸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뉴 자체는 위의 룸서비스 메뉴에서 서비스하기 어렵지 않거나 간단한 스낵 품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④ 미니바 : 미니바는 각종 스낵과 달달구리들, 탄산음료들, 맥주, 하드 리쿼, 그리고 와인셀러에 들어있는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따로 적어놓지는 않았는데, 비싼 물가의 리조트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처음에는 분명히 사악해보이는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별로 안비싸보이기 시작했다...

 

원래는 미니바 잘 안집어먹는 스타일인데, 레스토랑에서 마셨던 와인이 굉장히 훌륭했었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분리해서 다른 온도로 보관하는 디테일에 감동해서 화이트 한 병을 따봤다. 가격도 별로 안비쌌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정산을 해보니 미니바 가격에도 ++가 붙었더라. VAT는 그렇다쳐도, 그냥 들어있는거 따서 마셨는데 무슨 서비스 피...? 싶긴 했지만 큰 금액도 아니고 그거 다음날 다시 칠링해서 마신다고 얼음 바스켓도 달라그러고 만족했기 때문에 더 토달지는 않았다. 주문하실 분들은 이 미니바 가격에도 ++가 붙는다고 생각하고 계산하시길.

 

감자칩, 초콜렛, 넛츠류들과 대추야자도 있었다.

 

하드 리쿼 종류들

 

와인 셀러. 위쪽은 화이트/스파클링이고 아래쪽은 레드

 

7. 그 외

 

그 외에도 프라이빗 비치에서의 로맨틱 다이닝, 야경과 함께하는 BBQ 그릴, 프라이빗 Hut에서 전담 셰프가 배정되는 다이닝, 정글에서 영화를 보며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정글 시네마, 둘 만 있는 산호섬에서의 피크닉 같은 특별한 경험들이 준비되어 있고, 와인 페어링 디너가 준비되어있는 와인셀러 컨셉의 디캔터, 직접 참여하며 Farm to table 경험을 할 수 있는 엘리먼츠 등 정말 다양하고 비현실적인 옵션들이 준비되어있다. 근데 가격도 비현실적이라 우리는 엄두를 못냈다. 뭐 사실 우리는 여기로 신혼여행을 올 수 있었던 것부터 이미 크게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의 경험들은 최소 인당 300$++ 부터 시작하더라. 그나마 피크닉이 조금 저렴했는데, 신혼부부들이 정말 둘만 남겨진 모래섬에서 피크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몰디브에서도 가장 몰디브같은 경험을 원한다면 해볼만하다.

 

프라이빗 디너 공홈 사진, 지나가다가 한 커플이 식사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런 느낌이 나긴 한다.

 

레스토랑 소개를 마쳤으니 다음 편에는 기타 등등 부대시설과 익스커션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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