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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쇼핑몰 아이콘 시암 리뷰

태국

by 그리부이 2023. 7.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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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시암은 18년 말에 완공된, 태국 방콕의 최신 쇼핑몰이다. 엄밀히는.쇼핑몰과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된 하나의 컴플렉스인데,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쇼핑몰만 방문하니까 쇼핑몰로 알고 있으면 될 듯.

한동안 방콕 쇼핑의 중심지는 싸얌 지역, 특히 센트럴 월드와 시암 파라곤 등 초대형 럭셔리 쇼핑몰들이 담당했었는데, 아이콘 시암은 구도심 지역에, 그것도 짜오프라야 걍 서쪽에 지어진 초대형 쇼핑몰이라 특이한(?) 입지를 가진 쇼핑몰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아이콘 시암의 야경. 은은한 조명으로 아주 예쁘다.


보통의 한국인들은 단기여행을 오다보니 올드타운 쪽보다는 스쿰빗 대로변 근처에 숙소를 잡는데, 이런 분들은 BTS를 타고 사판탁신(싸톤) 역으로 온 다음 셔틀 페리를 타고 아이콘 시암으로 갈 수 있다.
셔틀 페리는 23년 5월까지 무료였다는데, 이제는 (8바트인가) 아주 소액이긴 하지만 아무튼 돈을 받는다. 근처의 다른 피어도 마찬가지.

나같은 경우에는 호텔에서 아이콘시암으로 가는 무료 셔틀이 있어서 그걸 탔다. 근처의 호텔에서는 이런식으로 무료 페리를 운영하고 있으니 찾아보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잘 찾아보시길!

맨 처음 입구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명품관들이 나오는데, 나는 명품관들을 지나치고 애플스토어로 갔다.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의 애플스토어를 가면, 뭔가 모르게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뭔가 팬시해진 것 같고, 일단 시원하고... 하여튼 즐거운 느낌이 있다. 건물도 시원시원하게 지어놓고... 이런 식으로 공간을 브랜딩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게 애플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겠지.

역시나 어마어마한 층고에 탁 트인 뷰.


중간에 쇼핑할 수 있는 층이 많이 있는데, 사실 여기서 딱히 뭘 살 생각은 없어서 그냥 둘러봤다. 6층으로 올라가면 다이닝 스퀘어가 있는데, 아마 여기를 가장 많이들 오시게 되지 않을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음식점들이 있다.


우리나라 백화점으로 생각하면 전문 식당가인데, 그래서인지 가격대가 좀 있는 가게들이 많다. 구글 평점을 봐도 '맛은 있었는데 굳이 이가격인지...?' 하는 후기가 많고.

딘타이펑이나 점보씨푸드같은 해외의 유명 브랜드도 많이 있기는 한데, 그런건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굳이 가지마시고 태국 음식점 위주로 가보시길.


오랜만에 본 한글이 반가워서 찍어봄.

 
아이콘시암이 유명해지게 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1층에 있는 쑥 시암 때문일 것이다. 태국의 수상시장을 모티브로 하는데, 실내에다가 수상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분위기는 내면서도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 그리고 (진짜 시장보다는 비싸지만) 가격도 정찰제라는 장점때문에 실제로 여기서 쇼핑을 많이들 하시는듯.
 

진짜 수상 시장 같다.

 
쑥 시암의 한 켠에는 당연하게도 음식을 파는 실내 야시장이 펼쳐져 있는데, 이 건물에 있는 사람의 절반은 여기와있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자고 로컬이고 할 것 없이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살짝 올라가서 찍어봤는데, 진짜 무지막지하게 사람이 많다.

 
 게다가 야시장에서도 못보던 음식들을 판매한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가격대도 상상을 넘는 것도 있고... 하여튼 구경만 해도 재밌는 경험.
 

야시장에서 4만원짜리 랍스터...?

 

악어 고기....?

 

돼지를 통째로...?

 
신기한 구경을 하다가 우리도 간단하게 뭘 사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그저 그랬다. 아무래도 실내로 옮겨놓다보니 여기서 직접 조리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엄청 좁아서, 몇몇 볶음집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미리 조리되어 포장된 음식을 팔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좀 식고, 눅눅하고... 그냥 기분만 낸다고 생각하면 될 듯.

 

무삥이랑 닭꼬치였던 듯.

 
시장을 좀 둘러보다가 차트라뮤로 갔다. 태국식 밀크티인 차옌(타이티)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런 쇼핑몰을 가면 어디든 다 있다.
기보면 메뉴가 엄청 많은데, 결국 시키는건 다들 기본 밀크티 시킨다... 공차처럼 당도와 얼음을 조절할 수 있는데, 진짜 개~~ 달다. 태국인들은 단 음식을 되게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라, 50% 당도만 해도 충분히 달 것이다.

 

티 만드는 장면이 볼만했다.

 
 차를 받아들고 조금 더 구경에 나섰다. 여행 가기전 블로그나 유투브에서 많이 봤던 오리과자? 버터크리스피를 발견해서 하나 샀는데, 예상대로 달달하고 버터리한, 그런 과자 맛. 별로 비싸지도 않으니 하나 정도는 사보셔도 좋을 듯.

 

 
 

만드는 과정을 보는게 더 재밌다.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왔으니 이제는 맛사지 받으러 갈 시간. 숙소 앞에 있는 맛사지 샵에 가서 발맛사지를 받았다.

이건 로드샵 고르는 팁인데, 주변에 여러 가게가 붙어있는 경우에 어딜 갈까 막 엄청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나 솔직히 아무짝에 쓸모없는 고민이다. 왜냐하면,
1) 맛사지는 누가 해주느냐가 더 중요함
2) 사람 많이 오면 옆 가게에서 직원들 빌려옴(진짜임)
3) 근처에 있는 경우 코스나 가격도 다 똑같음

그러니까 여러 가게가 모여있는 경우에는 딱 봐서 시설 괜찮아 보이는데로 가는게 무조건 베스트다. 맛사지를 받고 만족했다면 그 직원분을 기억해두는게 더 좋고.


 

 
아이콘 시암 근처에도 이런 발맛사지 샵이 있는데, 가격은 대체로 300~350밧 수준. 어딜 가도 비슷하니 그냥 가까운데로 있는 적당히 시설 좋은 곳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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