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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숙소 앙뷰 Envue, Autograph Collection 후기

USA

by 그리부이 2024. 4.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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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숙소였다. 조금만 지리적으로 편하다 싶으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그래서 조금 외곽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Envue, 뉴저지 위호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다. 직선거리로는 가깝게 나와서 검색에 걸렸지만 실제로는 허드슨 강을 건너가야하기 때문에 위치가 좋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곳이긴 한데, 방에서 바라보는 맨해튼 뷰가 너무 좋아보였다. 그래서 하루쯤 호캉스하자는 마음으로 예약.


뉴욕의 포트 오쏘리티 버스 터미널 Port Authority Bus Terminal 에서 뉴저지행 버스를 타면 호텔 바로 앞에 내려준다. 구글 맵 안내대로 가면 되긴 하는데, 배차간격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되기도 하고, 터미널 자체가 좀 복잡하니까 예상 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을 추천.


페리 터미널 바로 앞에 있어서 페리를 타고도 이동할 수 있는데, 이것도 재밌을 듯 했다. 다만 우리의 이전 숙소인 월스트리트쪽 피어에서는 하루에 몇 편 없어서 탈 수 없었다....


건물 구조가 좀 특이했는데, 건물의 2~5층은 페리 터미널의 주차장 건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고 6층부터 호텔 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나마도 뷰가 좋은 쪽(산뷰, 강뷰)을 Envue 라는 이름으로 Autograph Collection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뷰가 좀 안좋은 쪽(옆건물...뷰?)은 Residence Inn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뭐 요즘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으로 세그먼트를 쪼개서 운영하는 호텔들이 생겨나는 걸로 봐서 나쁘지 않은 모델인 듯.


로비는 간결하다. 친절한 직원분이 체크인과 부대시설 설명을 해주셨음. 옆에 한켠에는 레몬워터 / 오렌지워터도 있었는데, 미국 호텔 다니면서 커피 인심 많은데는 봤어도 물 인심 좋은데는 못본 것 같아 한 장 찍어봄.


우리는 뷰가 좋은 방을 꼭 받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리버뷰 방을 예약했다. 기본 방보다 조금 비싸긴 한데, 미국 호텔 인심을 몇 번 경험해본 바로는, 이런 연말 시즌에 업그레이드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방은 매우 무난하게 깔끔했다. 마루바닥이 아니라 카페트인게 조금 아쉽긴 했는데, 미국 호텔에서 카페트 아닌 곳을 본 적이 없는 듯....

기대했던 뷰는 진짜 끝내줬다. 겨울인데다가 날씨도 흐렸는데 진짜 멋있었음.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화각이 있다... 원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짝꿍과 함께 한참 동안 창가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낮으로 밤으로 주변을 둘러보면서 산책을 했는데,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좋았다. 강변으로 산책길도 되게 잘 되어 있고 동네도 아주 고즈넉한 분위기라서 더 좋았다. 내가 뉴욕에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었어도 뉴저지에 살았을 듯...


다시 호텔 후기로 돌아와서, 로비가 있는 층에는 피트니스 시설이 있다. 이 피트니스 시설 옆에 정수기가 있어 물을 마실 수 있다. 근데 그거보다 더 좋은거는 피트니스 룸 안에 생수가 그냥 준비되어 있다... 미국 호텔들이 워낙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 미리 챙겨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피트니스에서 복도를 타고 더 깊이 들어가면 건물 내 다른 호텔인 Residence Inn 레지던스 인의 로비가 나온다.


여기엔 쪼마난 편의점 같은게 있어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긴 했지만 그렇다고 또 못사먹을 사악한 가격은 아니었고.

이 옆에 전자레인지가 있는데, Envue 투숙자도 쓸 수 있다고 했다. 우리도 여기서 컵밥을 데워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레지던스 형태의 호텔이다보니 런드리룸도 있었다. 장기투숙하게 되는 경우에는 굉장히 유용할 듯.




마지막으로 호텔 룸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야경. 뉴욕 여행의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 야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뉴저지의 호보켄, 위호켄 지역에 하루 쯤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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