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룡반도, 침사추이 둘러보기
마카오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홍콩으로 넘어왔다. 시내를 빽빽하게 채운 고층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니까,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풍경이 다를까 싶었다. 다른 도시들의 고층 빌딩숲과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에는, 아마도 용문이라는 건축적 특징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홍콩의 건물들을 보면 건물 중간에 ‘ㅁ’ 모양으로 구멍이 나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용문이라고 부른다. Dragon gate, 말 그대로 용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것이다. 홍콩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콩의 디즈니랜드 건설 당시 건물동 하나하나 완공될 때마다 제사를 지냈고, 연회장의 크기도 행운의 숫자 8을 넣어서 888 제곱미터로 맞췄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풍수는 중대한..
홍콩-마카오
2023. 9. 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