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알찼던 DC의 5박 일정을 마치고 이제 뉴욕으로 이동할 차례. 여러 이동 수단을 고려해봤지만 역시 기차가 가장 저렴할 것 같아서 기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는 짐도 좀 많았기 때문에, 수하물 추가를 하면 비행기 표값이 엄청 비싸지거든...
미국 기차인 Amtrak은 한국과 다르게, 마치 비행기 요금처럼 그때 그때 수급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비용을 조금 아끼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이동해야만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소개글 참조.
미국 내 도시 이동하기 (국내선, 렌트카, 기차, 버스) - https://gribouill.tistory.com/m/126
새벽이라 안막히고 아주 빠르게 이동. 멋진 역사 건물로 유명한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특히 내부의 이 홀이 아주 웅장하고 멋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차 시간이 살짝 빡빡해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다.
역사의 한켠에는 역시 크리스마스에 미친 사람들 답게 커다란 트리도 하나...
탑승 시스템도 비행기랑 유사하게 출발 직전에야 게이트가 결정된다. 역도 큰데, 혼잡한 시간에 오면 먼 게이트로 이동하느라 꽤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니 일찍 와야 안심이 될 듯.
내가 좋아하는 래더라 매장도 있었고, 역 안에 정말 많은 근생시설들이 있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열려있는 곳이 없었다. 근데 구글 평점을 보니 민심은 꽤나 흉흉한 듯 했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는 또 웃긴게, 낵가 탔던 기차의 경우에는 (Northeast Regional 북동지선 이었는데)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을 수 있다. 일행이 붙어서 가고 싶거나 맨앞/맨뒤쪽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 더 빨리 와야한다...
시간이 되어 탑승하고 자리를 잡았다. 짐 넣어둘 공간이 꽤나 여유로워서 캐리어를 가득가득 올려놨다.
자리는 꽤 쾌적했다. 엄청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좁지도 않았음. 기차를 타본지가 오래되서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KTX 일반석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객실 내부는 이렇다. 앞쪽에는 식당칸도 있는 것 같았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출발하기전에 Wawa 와와에 들러서 호기 샌드위치를 사왔기 때문에... 역시 아주 맛있었다...
멀리서 떠오르는 멋있는 태양도 보고, 생각보다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4시간 정도 가는 거리가 별로 지루하지 않을 만큼. 물론 중간에 한 숨 잤다.
어느덧 도착 시간이 되어 내렸다. 도착 역은 뉴욕 펜스테이션 Penn Station.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역 중 하나이지 않을까. 드디어 뉴욕에 도착했다는 마음에 살짝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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