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을 마치고 샤워까지 하고나니 배가 고파졌다. 참 단순한 로직으로 흘러가는 여행자의 삶...
지난번 발리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팻 차우 Fat Chow가 꾸따 비치워크 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다시 가보기로.
워낙 유명해서 굳이 소개가 필요할까 싶지만 그래도 아래 지도 첨부.
https://maps.app.goo.gl/vgE23MdzAZMsCQCr6?g_st=ic
오랜만에 왔더니 인테리어가 좀 바뀐 것 같았다. 뭐랄까... 좀 더 인스타 각이 잘 보이는 외관이 되었달까? 여기저기 풀도 많고... 이런걸 플랜테리어라고 했던 것 같은데 ㅋㅋ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할 수 있는 커피 부스까지 있었다. 어차피 우리는 식사를 할거라 구경만 하다가 패스.
애매한 시간에 방문한 터라 자리는 많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한국분도 계시고, 일본분도 계시고, 중국분도 계시고... Asian Eatery라는 가게의 컨셉에 참 충실한 고객 구성이어서 웃음이 나왔다.
메뉴판은 아래에. 아시아 전체의 음식들을 좀 합쳐놓은, 사실은 짬뽕된 식당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근본없는’ 식당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예외는 언제나 있는 법. 팻 차우에서는 뭘 시켜도 수준급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태국 스타일의 판단 치킨과 짝꿍이 매우 먹고싶었던 폭립, 그리고 빈땅과 빈땅 라들러를 시켰다.
먼저 나온 음료. 라들러는 맥주에 음료수를 반반 섞어 만드는 칵테일이다. 보통은 레모네이드를 주로 섞고, 자몽에이드를 섞은 것도 본 것 같다. 음료수를 직접 섞어버리기 때문에 도수가 2~3도 정도로 낮아지고 달달해서 먹기 좋은 음료.
그리고 나온 음식. 사실 판단 치킨은 생각보다 별로기는 했는데, 뭐 나의 마지막 여행이 방콕이었던 탓이 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음식을 잘하더라도 뭐 본국보다야 하겠어...
근데 폭립은 진짜 맛있었다. 짝꿍은 발리에서 먹은 음식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고. 달달한 양념이 진짜 맛있기는 했다. 부드럽게 잘 조리되어서 먹기도 편했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이거저거 시켜서 맛있게 먹고 갔었는데,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꾸따에서 무난하게 갈만한 식당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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