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타이 쿠킹 클래스 후기

그리부이 2023. 8. 5. 09:00

방콕 쿠킹클래스의 2번째 글. 방콕 타이 쿠킹 클래스다. 너무 노말한 이름 때문에 오히려 자료 찾기가 많이 어려운데, 아래 사이트 주소를 남기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확인해보시길.

https://bangkokthaicookingacademy.com/

Thai Cooking Class in Bangkok | #1 Cooking School in Bangkok

Join our Thai cooking class at the most famous Thai cooking school in Bangkok. From beginner cooking classes to a professional chef courses, we have it all.

bangkokthaicookingacademy.com


이 곳이 다른 쿠킹클래스와 비교해서 특이한 부분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로는 오후 클래스도 시장 투어를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메뉴를 내 마음대로 정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나처럼 쿠킹클래스를 2번 듣고싶은 경우에는 메뉴가 겹칠 확률이 높아, 두번째 장점이 매우매우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그렇게 약속시간에 맞춰서 모이는 장소에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시간이 10분이 넘도록 아무도 안왔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이 됐고 10분정도 더 걸어서 쿠킹스튜디오로 가봤다.

실제로 뭔가 예약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해서, 오늘은 단체 손님을 받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되게 오늘 클래스가 어려울 것처럼 말하길래, 마음 속으로 클룩에 환불 요청하고 안좋은 리뷰를 남길까 어쩔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잠깐 기다리라더니 다른 쉐프가 와서 1:1로 교육을 해주겠단다. 오? 그럼 나야 이득이지. 다시 착한 마음을 먹고 잠시 기다리니 2층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단체 손님을 맞을 준비중인 1층

 
위에서 말한 이유로 이 후기는 아마도 여러분들이 가게되면 못 보실 특이한 후기가 될 것같다. 보통은 1층에서 진행하는 것 같던데, 나는 혼자 2층에 올라와서 약간 작은방에서 1:1로 진행했다.
 

 


홈페이지에 보면 배울 수 있는 메뉴들이 나와있는데, 수프/샐러드 중에 하나, 커리중에 하나, 볶음류 중에 하나 이런 식이다. 디저트는 다른거 배우고 싶었는데 망고찰밥밖에 안된다고... 내가 방문했던 6월 말은 망고 철이라 그런지 어딜가도 망고찰밥을 하는 듯 했다.

1:1이라 확실히 진도가 팍팍팍 나갔다. 전날 솜퐁타이 쿠킹클래스에서는 한 4시간? 4시간반?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여기서 요리를 다 마치고 나니 한시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팍팍팍 치고 나가면서 요리 좀 하는 듯 해보이니까 쉐프분이 프로페셔널 코스도 있다면서 영업하고 막 꼬셨음...

나는 카오소이, 치킨 캐슈넛 볶음, 똠얌꿍, 해산물볶음밥을 골라서 배워봤다. 시설 자체는 솜퐁타이가 훨씬 좋긴 했는데 여기도 뭐 더럽거나 뭐가 없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다만 지은지 약간 오래되어 보이는 정도.

 

 
 

 

 

 
 

 
음식을 예쁘게 다 차려놓고 사진을 찍으니 꽤나 그럴듯하게 나왔다. 여기서도 밥이랑 먹으라고 밥 하나는 주고 가더라. 솔직히 배가 엄청 불러서 음식을 싸갈까 고민 많이 했는데, 짝꿍한테는 나중에 또 새로 맛있게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그냥 남기고 나왔다.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꽤 만족하고 나온 방콕 타이 쿠킹클래스. 위치는 BTS On Nut 온눗 역 근처라서, 스쿰빗 지역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오히려 이쪽이 접근성은 더 좋을 듯.
지리적인 이점이나, 메뉴 선정의 이점이 중요하다면 여기를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리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니 쿠킹 클래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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