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세인트레지스 몰디브 리뷰1. 오버워터 빌라 (St.Regis Maldives Vommuli Resorts)

그리부이 2022. 11. 8. 09:00

웰컴드링크로 주는 코코넛. 알고보니 매일 아침마다 직원 분들이 직접 따시더라...

 

드디어 도착했다! 수상비행기 좌석이 리조트 반대쪽 방향이라 찍지는 못했지만, 수상비행기 내리는 곳에 직원들이 잔뜩 모여서 우리를 환영해주고 있었다. 각자의 버틀러가 웰컴드링크가 놓여진 테이블로 안내하고 간단하게 인사와 소개를 했다. 그리고 버기카를 타고 섬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설명과 안내를 해주었고 마지막에 이미 준비된 (아침 10시였으나 쿨하게 얼리 체크인을 해주셨다) 우리의 빌라로 가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짐은 신경쓸 필요도 없이 이미 방에 도착해있었고 너무너무 신났다. 신혼 집보다 여기 빌라가 더 넓은데? ㅋㅋㅋ

 

오버워터 빌라 들어가는 길

 

잔뜩 신이 난 나... 근데 너무 신났다.

방에서 보는 뷰가 이렇다. 정말 감동적이지 않은가?

우리는 포인트로 오버워터 빌라를 예약했고 별도의 업그레이드는 없었다. 딱히 요청도 안했고, 아마 선셋 쪽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해도 그냥 기본 오버워터로 보내달라고 했을 것 같다. 선셋 쪽은 앞에 망망대해만 있고 뭐가 너무 없었거든.

 

세인트레지스 몰디브 맵

 

특히나 우리는 매일매일 스노클링을 했는데, 오버워터 스위트인 방들을 제외하고 기본 오버워터 빌라 중에서는 517, 516 룸이 가장 리프에 가까운 편이었다. 가깝다고해도 수영에 익숙하지 않으면 쉽지않을 수 있는데, 그럼 오버워터 스위트인 519나 520 빌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 나는 얼리 체크인인데도 516 빌라를 내주셔서 아주아주 만족.

 

웰컴 프룻과 과자, 그리고 손편지.

뷰야 방마다 다르겠지만 적당히 라군도 있고, 스노클링하기도 좋고 수상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 구경도 하고 만족스러운 빌라였다. 

 

 

 

초보 블로거라 그런지 룸 내부 사진은 정작 많이 안찍었다... 미니바에는 사악한 가격의 위스키와 스피릿 각종 스낵들이 놓여있었는데 비싼만큼 퀄리티는 확실하다. 미니바 메뉴에 피에르 에르메 이스파한이 있길래 먹어볼까 했는데 냉장고에 들어있지는 않더라. 굳이 더 물어보지는 않았다. 저 2단 트레이는 예전에 애프터눈티를 제공했었다고 들었는데 그 때 사용했던 것 같다. 요즘은 제공하지 않는다.

 

왼쪽에 서랍들을 열면 각종 잔과 커피, 티백이 꽉꽉 차있고 (당연히 크림 설탕도 있다) 오른쪽을 열면 냉장고와 와인 냉장고가 나온다. 세인트 레지스에서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와인 냉장고의 스파클링/화이트 와인 쪽 온도랑 레드와인 쪽 온도 세팅을 다르게 해놨더라. 나중에 한 병 마셔봤는데 맛도 훌륭했다.

 

위스키, 스피릿은 따로 나와있다.

 

침대 옆에 아이패드가 있는데 이걸로 조명 커튼 블라인드 모든게 조정 가능하고, 레스토랑 메뉴와 가격, 미니바 익스커션 등 리조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확인가능하다.

 

왼쪽부터 컨디셔너, 샴푸, 바디워시

 

배스 솔트와 루파 스펀지도 있다

 

이쪽에도 뭐가 잔뜩.

 

뭐가...정말 많다

기본적으로 방에 온갖 어메니티들이 있기 때문에 짐을 바리바리 싸오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혹시나 필요한게 있다면 버틀러에게 부탁하면 되고.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플라밍고 튜브에 바람 좀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개인풀

 

해먹에서 여유

 

엄청나게 거대한 플라밍고...

 

옷장 쪽도 굉장히 넉넉하다.

 

그리고 인당 하루 2벌의 다림질을 부탁할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 구겨진 옷들을 버틀러에게 부탁하면 다려서 가져오는 것 같았다. 유용하게 잘 이용했다.

 

 

여기는 흐려도 이정도 뷰는 나온다

 

몰디브를 즐기는 짝꿍

 

 

물쪽에서 빌라쪽을 바라보고 찍으면 이런 느낌이다.

 

웰컴 기프트로 샴페인을 한 병 준다.

 

핸드폰으로 찍어본 수상환경

 

스노클링 장비 대여는 무료고, 체크인할 때 버틀러가 사이즈 확인하고 챙겨서 방으로 가져다 준다. 체크아웃할때도 방에서 . 수상환경이 다른 몰디브 리조트에 비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난 처음이라 그런가 너무 좋더라. 영상을 하나 밖에 안올리기는 하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었고 시간대마다 종류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 거북이도 상어도 가오리도 다 볼 수 있으니 아침 점심 다양하게 돌아다녀 보시길! 나도 하루에 두세번씩은 물고기 구경하면서 수영했다.

 

선셋 빌라보다 기본 오버워터 빌라를 추천하는 이유가, 보통 아침먹고 더워지기 전에 물에 들어가서 유유자적하다가 해가 쨍쨍하면 나가서 돌아다니거나 빌라 안에서 딩굴거리게 되는데 해가 선셋쪽으로 지기 때문에 (당연히...) 선셋 쪽은 대낮에도 빌라 안에 해가 들어와 눈이 부실 것 같았다. 그렇다고 몰디브까지 와서 커텐치고 지내는건 말도 안되고. 선셋은 바에서 보거나 레스토랑에서 보도록 하자.

 

리조트 내를 돌아다닐 때는 버틀러에게 부탁해서 버기카를 부르던가 아니면 자전거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세인트레지스 몰디브는 약 70여개의 객실로 이루어진 작은 섬이기 때문에 어느 빌라에서 머무르더라도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먼 객실의 경우 걷는 것은 조금 빡셀 수도 있는데 또 가까운 객실은 버기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라 혹시 가실 분들은 니즈에 맞게 잘 고르시기를 바란다.

 

다음 글은 레스토랑 & 바 소개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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