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방콕 리뷰 下편(라운지, 수영장 리뷰)

그리부이 2023. 7. 22. 09:00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방콕의 클럽라운지는 27층에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의 회원이거나 클럽룸 이상을 예상하는 경우에는 이 곳에서 조식과 간단한 스낵, 주류와 해피아워를 즐길 수있다. 자세한 이용 시간은 아래 참고.




2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쭉 앞으로 오면 클럽라운지가 보인다. 카드키를 대고 입장.


 
호텔이 28층까지였나 29층까지인데, 클럽 라운지가 27층에 있으니 거의 최상층에 가까운 위치다. 그러다보니 뷰가 아주 좋았다. 여러 각도에서 짜오프라야를 바라볼 수 있으니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될 듯.


 
 

 
라운지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국내 호텔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커다란 규모의 클럽라운지를 자랑한다. 대체로 스타우드 출신 호텔들이, 특히 옛날에 지은 호텔들이 이렇게 잘 되있는듯.

 

 

 
조식이나 이브닝 오르되브르 시간이 아닐 때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며 커피 한 잔 하겠냐고 물어본다. 나는 언제나 아이스라떼를 마시고... 쿠키를 가지러 간다.... 쿠카 맛이 나쁘지 않더라.

나는 정작 몇 번 안오기는 했는데 짝꿍은 근무하면서 가끔씩 와서 커피도 마시고 시간을 잘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아마도 제일 궁금하실, 해피아워 시간. 국내 호텔들 같은 경우에는 알아서 제조해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건비가 저렴한 방콕은 그런 것 없다. 여러 명의 바텐더가 요청하는대로 다 만들어준다!

열심히 만들고 계산다.

 

나중에는 저 잔이 다 나가더라...

 

네그로니 한 잔.


엄청 좋은 기주를 쓰거나....팍팍 때려넣거나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나야할 맛은 나는 칵테일. 나중에 방문했던 인스타 맛집 루프탑 바보다는 훨씬 나았다..... 

핫 푸드도 나름 이것저것 준비되는데 식사를 여기서 해결할 수도 있을 만큼 잘나온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여기가 막 특이하게 잘나오는 곳은 아니라고 하는데, 어쨌거나 나는 만족.
방콕에 맛집이 너무 많아서 해피아워로 식사를 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일정이 애매하면 한 번 정도는 괜찮을듯? 우리도 그런 이유로 하루 정도는 라운지를 즐겼다.

과일과 디저트. 디저트가 특히 맛있었다.

 

콜드컷과 샐러드 종류들.

 

다양한 종류의 핫푸드가 준비되어 있다.

 

야무지게 한 접시.


다음으로는 수영장 리뷰. 태국 호텔에는 거의? 아마도? 수영장이 필수인 것 같다. 박에 5만원도 안하는 로컬 숙소도, 스쿰빗 골목 깊숙히 있는 레지던스도 다 수영장이 있더라.
물론 여기는 나름 5성급의 로얄 오키드 쉐라톤. 훨씬 더 훌륭한 수영장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다.

먼저 수영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 레스토랑들이 여기 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레스토랑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바로 풀이 보인다.  

 

 
왼쪽으로 조금 걸어들어오면 이렇게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안에 들어가보면 아래처럼 라커룸이 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찍을 수 있었는데, 딱 적당한 규모의 라커룸. 라커와 샤워시설, 사우나가 준비되어 있다.
 

‘라커룸’하면 떠오를만한 기본적인 라커룸.

 

샤워부스도 있다.

 

 

사우나도 있다!


그리고 외부에도 간단히 물을 끼얹을 수 있는 샤워기가 있긴 한데, 저거 쓰는 사람은 한 명도 못봤다.
 

 

아무튼, 2층에서 문을 딱 열고 나가면 이렇게 수영장이 나타난다.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방콕에는 수영장이 두 군데로 나뉘어 있는데, 여기는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 풀이다.

멀리 아이콘시암이 보인다.


아이콘 시암이 보이는 뷰라서 저녁에도 사람이 좀 있었다. 특히 서양 노부부같은 분들은 수영장 선베드에서 시간 보내는걸 엄청 좋아하시는가보다.... 몇시에 가도 누워계심...
 

 


풀 바의 메뉴. 우리는 안시켰다.

 



우리도 잠깐 놀다가 아래 쪽에 있는 가든 풀로 가보기로 했다. 말 그대로 가든과 붙어있어서 아주 그린그린한 느낌의 수영장. 애들 데리고 놀기는 여기가 더 좋아보였다.

 
특히나 위쪽 테라스 풀은 반쯤 지붕에 가려져있는데 비해, 이쪽은 해도 잘 들어서 사진 찍기 좋아보였다.

가든에는 공작새들이 놀고잇었는데, 옆에 포르투갈 대사관인가? 에서 놀러오는 애들이라고 한다. 진짠지 가짠지는 모르겠는데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그렇게 대답해줬음...

 

 
이쪽 풀 바에서도 음식을 시킬 수 있다. 특히 풀장 안에 바체어처럼 만들어 놓은 구조물이 있어서, 물 속에 있으면서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낭만이 있는 풀이다. 다만 점심 이후부터 주문을 받아서 아침 일찍 놀러간 우리는 (아니 아침부터 술을 마시려고 했다고?) 시킬 수 없었음.
 

 
호텔 수영장답게 소독약 냄새 안나고 깨끗한 물에서 잘 놀았다. 혹시 가든풀에서 놀거라면, 썬크림을 바르고 가는 것도 좋을듯. 해가 드는 수영장에서 오래 놀다보니까 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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